현역 육군 장교, 100명에게 성폭행·성착취 영상 촬영 범죄...전원이 미성년자였다
강원도 모 사단에 근무하는 현역 육군 장교가 채팅앱을 통해 청소년 약 100명을 상대로 성폭행·성착취 영상을 촬영하다가 구속됐다.
3년 동안 청소년 100명을 상대로 성착취·성폭행 영상을 촬영한 육군 현역 장교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현역 육군 장교가 채팅앱을 통해 청소년을 상대로 성폭행·성착취 영상을 촬영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구속됐다.
지난 1일 YTN 보도에 따르면, 수사당국은 최근 강원 지역 육군 모 사단 중위 A(24)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혐의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미성년자 의제 강간 등이다.
A씨는 2019년부터 올해 초까지 청소년 약 100명을 상대로 성폭행 및 성착취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청소년들에게 사진을 보내 주면 그 대가로 돈을 주는 방식으로 호감을 산 뒤, 점점 노출 수위가 높은 사진과 영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피해자와는 직접 만나 성폭행까지 해...확인된 피해자만 78명, 나머지 피해자는 조사에 응하지 않아
일부 피해자와는 실제로 만나 성폭행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6월, 수사당국이 수사한 결과 피해자는 약 100명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중 직접 조사에 응한 피해자는 78명이고, 나머지 피해자는 조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수사망이 좁혀 오자 개인용 클라우드 계정을 모두 삭제 했다.
그러나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와 외장하드에서 성착취물 1천여개를 발견했고, 이를 토대로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미 확인된 성 착취 동영상 제작과 미성년자 의제 강간 혐의 외에 동영상 배포와 판매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