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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650원 받고 13년 군복무한 탈북자가 전역 후 모은 돈으로 한 일 (영상)

북한 정권 김씨 일가를 위해 일했던 특전사는 13년 만에 자신이 받은 월급의 가치를 알고 탈북을 결심했다.

인사이트YouTube '강은정 텔레비전'


13년 간 당에 헌신했지만 돌아온 건 '가난'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13년을 북한 정권을 위해 일했는데 남은 건..."


탈북 이야기를 전하는 유튜브 채널 '강은정 텔레비전'에 출연한 한 탈북자의 이야기가 재조명됐다.


이날 출연한 탈북민은 2016년 3월에 탈북해 그해 5월에 대한민국에 들어온 강진 씨였다.


그는 북한에 있을 때 김정일의 경호를 하는 부대의 특전사 출신이었다. 17살에 군에 가서 30살에 제대를 했다.


인사이트YouTube '강은정 텔레비전'


청춘을 바쳐 13년 동안 김씨 일가에 충성을 다했던 강씨. 그러나 한국에 온 뒤 그는 엄청난 충격을 받고, 자신의 청춘을 허비한 것 때문에 무척 가슴 아파했다. 


북한의 일반 군에서는 150원의 생활비를 받는데, 특전사이던 강씨는 한달에 650원이란 월급을 받았다. 


당시에는 그 돈이 엄청나게 많다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강씨는 "(당시) 보람차고, 영예롭고, 조선 혁명과 세계 혁명을 (꿈꿨다). 장군님의 안전을 지키자는 불같은 각오가 끓었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강은정 텔레비전'


강씨 "2400만 명이 무슨 죄가 있어 저렇게 살아야 하는가"


그런 그는 현재 누구보다 북한 정권이 빨리 무너지길 원한다고 했다. 2400만 명이 무슨 죄가 있어 저렇게 사냐고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강씨가 제대를 했을 때 집안은 풍비박산 나기 직전이었다. 밥 먹기도 어려운 집안 사정에 강씨는 13년 동안 받아 모은 돈 2만 2천원을 가지고 장마당에 쌀을 사러 갔다가 충격을 받았다.


그는 "장마당에 나갔는데 노란 쌀 포대가 있었다. 그 밑에 대한민국이라 쓰여있었다. 군에 있을 때 10년간 그 쌀을 먹으면서도 그 쌀이 대만 쌀인 줄 알았다"라고 말해 충격을 줬다.


인사이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GettyimagesKorea 


13년 일했지만 살 수 있는 쌀은 25kg 뿐...이마저도 보름 만에 동나


심지어 장에서는 대한민국 쌀이 제일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었다. 그때서야 강씨는 그 쌀이 한국의 쌀이며, 자신의 월급은 가족들을 배불리 먹이기에 한없이 부족하단 것을 알게 됐다.

 
김씨 일가를 위해 젊음을 바쳤던 강씨는 큰 충격을 받았다.


당시 북한 TV를 통해 '우리 장군님께서 위대해서 제국주의자들이 쌀을 다 갖다 바치고, 약을 갖다 바친다'는 얘기만 들었던 강씨가 잔혹한 현실을 마주한 순간이었다.

 

인사이트조선중앙통신


더욱 놀라웠던 것은 쌀 25kg을 사니 돈이 모두 동났던 것이다. 


13년의 세월을 바쳐 번 돈이 쌀 25kg이란 것에 그는 엄청난 좌절감을 맛봐야 했다. 


군에서 충성을 다했던 강씨가 탈북을 결심하게 된 이유 중 하나였던 '쌀' 일화를 하단의 영상에서 함께 만나보자. 


인사이트YouTube '강은정 텔레비전'


YouTube '강은정 텔레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