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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일) 지하철 정상운행됩니다....'지하철 파업' 노사 협상 극적 타결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간 임금·단체협약 협상이 1일 자정 무렵 극적 타결됐다.

인사이트악수를 나누고 있는 서울교통공사에서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과 김철관 교섭 대표위원 / 뉴스1


[뉴스1] 정연주 기자 =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간 임금·단체협약 협상이 1일 자정 무렵 극적 타결됐다.


이로써 서울 지하철은 파업 하루 만인 이날 첫차(오전 5시30분)부터 정상 운행된다. 노조는 지난달 30일 오전 6시30분부터 총파업을 시작한 바 있다.


서울교통공사와 양대 노동조합(한국노총·민주노총 소속)은 전날(11월30일) 오후 8시 본교섭 재개 후 5분 만에 정회했다가, 같은 날 오후 11시40분에야 교섭을 속개했고 20여 분 만에 최종 합의안을 도출했다.


인사이트지난달 30일 오후 7시 역삼역 / 사진=인사이트


협상 타결에는 쟁점인 인력 감축안에 대해 사측이 한 발 물러난 것이 주효했다.


사측은 지난달 29일 제안한 인력감축안 유보 방안에서 더 나아가 전날 '지난해 노사 간 특별합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지난해 9월 노사는 '재정 위기를 이유로 강제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고 합의했었다.


사측은 또한 내년 상반기 중 안전 부문 등 일부 인력을 충원해야 한다는 노조의 제안을 일부 수용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더불어 지난해 재정난으로 동결했던 임금도 2021년도 총인건비 대비 1.4% 인상하기로 했다.


노사는 사회적 참사 이후 안전 강화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직원과 시민이 안전한 지하철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대책을 노사 공동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무임수송 손실비용 국비보전' 법률안 개정에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단 하루이긴 했지만 노사협상이 파업으로 이어지면서 시민들게 불편을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를 계기로 상생하는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더욱 신뢰받는 서울 지하철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명순필 서울교통공사노조 위원장은 "올해 단체교섭 최대 쟁점이었던 인력 감축에 대해 지난해 노사특별합의를 존중하기로 하면서 노사간 대승적 타협이 가능했다"며 "신당역 참사와 10·29 참사를 잊지 않고 안전한 지하철 구축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서울 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일부를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지난 9월부터 5번의 본교섭과 9번의 실무교섭을 진행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결국 노조는 전날 2016년 9월(1~8호선 기준) 이후 6년 만에 파업에 돌입했다. 공사와 서울시가 대체 인력 투입과 비상수송대책으로 피해 최소화에 나섰으나 퇴근길 지하철 지연 피해가 이어졌다.


인사이트30일 오후 6시 역삼역 상황 / 사진=인사이트


협상 과정에서 민주노총 지도부가 협상장에 방문한 것을 두고 기획 파업 의혹이 제기됐고 노조가 이에 반박하기도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치 파업'이라고 비판했다.


노조의 파업 철회로 서울 지하철은 이날 첫차부터 정상 운행한다.


다만,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공동 운영구간(1·3·4호선)은 전국철도노조의 쟁의행위로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