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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단 14마리 남아...멸종위기 '쿠올' 번식 위해 자연 방사

전 세계에 단 14마리만 남은 것으로 알려진 멸종위기 호주 동물 쿠올이 자연에 방출됐다.

인사이트DailyMail


호주, 8마리의 서부쿠올 야생으로 방출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호주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한 동물 중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동물이 있다.


바로 '쿠올(Quoll)'이다.


최근 호주 타롱가 동물원이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된 쿠올을 자연으로 방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주말 8마리의 서부쿠올(Western Quoll)들이 불카툰하개몬산맥국립공원(vulkathunha-gammon ranges national park)에 풀려났다고 보도했다.


타롱가 동물원의 야생 동물 보호 담당관인 레이첼 쉴크로트(Rachael Schildkraut)는 방출된 쿠올들이 새로운 야생 개체군을 형성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인사이트DailyMail


쿠올은 어떤 동물일까


쿠올은 다른 호주 동물인 쿼카, 웜뱃 등에 뒤지지 않는 귀여운 비주얼로 눈길을 끈다.


몸에 있는 하얀 점은 사슴을 연상시키고 몸은 다람쥐를, 얼굴을 귀여운 쥐를 닮았다.


쿠올을 한때 호주 본토 전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이었다.


하지만 여우와 고양이를 포함한 야생 동물들의 공격에 의해 개체 수가 급격히 줄었고 결국 멸종 위기를 맞았다.


인사이트WWF


인사이트DailyMail


전 세계 14마리만 남은 쿠올


쿠올은 연방 정부가 멸종 위기로부터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21종의 포유류 중 하나다.


쉴크로트는 "올해 쿠올을 번식 시키기 위한 노력이 재개됐으며 약 20년 정도 공백이 있어 이전의 노력으로 얻은 지식의 상당 부분이 손실됐다"라고 밝혔다.


다행히 8마리의 쿠올들이 총 17마리의 새끼를 낳으면서 노력은 결실을 맺었다.


인사이트Instagram 'peacocks_wildlife_pictures'


새끼 17마리 중 3마리가 죽고 14마리만이 남은 상황이며 그중 8마리가 이번에 개몬 산맥에 방출됐다.


나머지 6마리는 내년 4월에 시작되는 번식 실험에 참여할 것이라고 한다.


쉴크로트는 "쿠올들을 방출하는 일은 내가 한 행동 중 가장 좋은 일이었다. 정말 좋았다. 쿠올들이 자유로워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