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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적인 재능 가진 '조 말론' 창립자의 엄청난 후각...어느 정도길래?

세계적인 향수 브랜드 '조 말론 런던'의 창립자이자 조향사였던 조 말론의 사연이 화제다.

인사이트조 말론 / GettyimagesKorea


세계적인 향수 브랜드 '조 말론' 창립자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세계적인 향수 브랜드 '조 말론 런던'의 창립자는 조향사였던 조 말론이다.


조 말론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 11살 때부터 생계를 꾸려야 했다. 이 때문에 중학교를 자퇴하고 피부 관리사로 취직했다.


인사이트Manchester Evening News


당시 조 말론은 손님을 위해 부엌에서 향수를 만들었는데, 이 제품들이 큰 인기를 끌면서 조향사의 길을 걷게 됐다.


난독증이 있었던 조 말론은 모든 것을 머릿속에 암기하며 향수를 만들어야 했다.


그렇게 1994년, 조 말론은 영국 런던에 약 10평 남짓한 향수 가게 '조 말론 런던(JO MALONE LONDON)'의 문을 열었다.


인사이트The New York Times


조 말론의 천부적인 재능


조 말론은 놀랍게도 어릴 때부터 냄새로 화장품 재료를 알아맞힐 정도의 후각을 갖고 있었다.


이 능력으로 조 말론은 보통 조향사들이 쓰지 않는 바질 등의 재료로 세상에 없던 향수를 만들어냈고, 고급스러운 박스 포장으로 고객들에게 설렘을 안겼다.


조 말론의 색다른 향수는 전 세계에 인기를 끌게 됐다.


인사이트조 말론 런던 상점 / Vogue India


하지만 유방암 진단을 받으면서 사업 운영이 어려워졌고, 결국 이 브랜드를 에스티로더에 매각했다.


조 말론은 항암치료 후유증으로 후각을 잃어버렸지만, 5년 후 후각이 돌아오자 두 번째 브랜드 '조 러브스((JO LOVES)'를 개점하며 또다시 글로벌 브랜드로 쏘아 올렸다.


현재 조 말론은 자서전을 내고 작가 활동을 이어가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인사이트조 러브스 /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조 말론, 암 환자 판별도 가능


조 말론은 암 환자를 판별할 수 있을 정도의 후각을 지닌 것으로 확인돼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2017년 영국 의학 탐지견 센터에서 일반인의 1,000배 이상의 후각 능력을 타고났음을 입증했다.


인사이트조 러브스 /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이 실험은 각각 다른 오일이 담긴 5개의 병 중에서 극소량의 아밀아세테이트가 들어간 병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는 10만 방울 중 1방울의 화학 물질이 들어간 병을 찾아냈는데, 이는 아주 오랫동안 암 진단을 위해 훈련된 개들과 동등한 수준의 후각이었다고 한다.


당시 연구원은 "보통 사람은 1천 방울에 섞인 1방울도 찾아내지 못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