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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유전자로 자녀 미래 키 알 수 있는 방법 찾았다...키 예측할 수 있는 변이 유전자 발견

사람간 키 차이를 결정짓는 유전적 변이 1만2000개가 새롭게 확인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아는 형님'


유전자로 자녀 미래 키 예측할 수 있는 방법 찾아...키 관련 변이 유전자 발견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키 성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유전'이다.


유전자만으로 내 자녀의 미래 예상 키까지 알 수 있는 방법이 발견 됐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에는 호주 퀸즐랜드대 등 국제 연구진은 사람 키와 관계가 있는 유전자 변이가 1만 2000개 이상 확인됐다는 내용이 발표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키 결정의 80%는 유전자...이번에 찾은 변이 유전자 1만 2천 개 자녀 예상 키 더 정확히 예측


연구를 주도한 퀸즐랜드대의 로익 옌고 박사는 "키 차이 중 약 80%는 유전적 요인에 따라 정해진다. 우리가 찾은 유전자 변이 1만 2111개는 키 차이의 40%까지 설명할 수 있다.자녀의 키를 전보다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통 자녀의 키는 부모 양측의 평균 키를 사용해 예측한다.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를 사용하면 더욱더 정확한 추정치를 얻을 수 있다고 연구진은 주장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키와 관련한 유전자 변이의 위치도 조사됐다. 그 결과, 성장 장애와 관계가 있다고 이미 알려져 있는 유전자 부근에 유전자 변이가 모여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이 성장 방해 요소나 건강 상태도 진단 가능


이번 발견은 유전적으로 예측한 키까지 성장할 수 없는 아이들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성장을 방해하거나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숨겨진 질병이나 건강 상태를 진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옌고 박사는 "자녀의 키가 유전자 예측대로 성장하면 부모는 마음을 놓을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추가 검사로 잠재적 문제를 더 빨리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는 앞으로 범죄 현장에서 나온 용의자의 유전자로 키를 예측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향후 연구진은 키에 대해 남아있는 유전자 변이를 확인하고자 추가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