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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 바르기만 해도 '문신'이 뚝딱...카이스트 천재들 일냈다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스티브 박, 전기및전자공학부 정재웅 교수 공동 연구진은 지난 7월 개인 맞춤형 전자문신을 개발했다.

인사이트나나 / 뉴스1


제거 힘들고, 염증도 나는 기존의 문신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타투가 2030세대를 중심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과거에 문신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씌우는 경우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방법 중 하나다. 


개인의 신념이나 추억 등 오래 간직하고 싶은 걸 담아 특별함을 선사할 수 있는 상징이 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대중화되고 있으나 부작용은 여전하다. 한 번 세기면 완벽한 제거가 힘들고, 시술 과정에서 감염이나 염증 반응을 일으키기도 한다. 


스티커 형태의 문신도 있지만 피부에 좋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러한 걱정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 듯하다. 자신이 원하는 문신을 새기고 쉽게 지울 수 있는 형태의 새로운 문신 기술이 개발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바르면 되는 문신 개발한 카이스트 연구진


카이스트(KAIST) 신소재공학과 스티브 박, 전기및전자공학부 정재웅 교수 공동 연구진은 지난 7월 개인 맞춤형 전자문신을 개발했다. 


연구진이 개발한 전자문신 기술은 높은 전도도와 내구성을 가지는 액체금속 복함체를 이용해 건강 모니터링 및 치료를 위해 활용될 전망이다. 


본래 문신은 미세한 상처를 내서 잉크를 넣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전자문신 방식은 생체 조직과 결합이 가능한 부드럼고 탄력적인 재질로 생체와 연결이 가능한 소재를 사용한다. 


인사이트YTN


기존의 전자문신은 일률적인 공정을 통해 제작돼 시술자의 요구를 즉석에서 반영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신축성과 통기성도 제한됐고, 재료로 사용하는 가격의 물질 또한 비쌌다. 또 금속의 독성이 있다는 점도 단점으로 지적됐다. 


인사이트카이스트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진은 액체금속 복합체 기반의 현탁액(suspension)을 이용해 전자문신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전도성이 우수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생친화성도 우수한 갈륨 기반의 액체금속을 백금으로 기능화된 탄소나노튜브와 함께 팁소니케이션을 통해 현탄액을 만들어 전자문신에 사용할 수 있는 잉크를 제작했다. 


추가로 연구진은 잉크의 용매로 에탄올을 이용해 높은 습윤성과 입자 간의 낮은 전기적 반발력, 그리고 빠른 증발을 가능하게 만들어 10초 이내에 피부 위에 발릴 수 있는 전자문신을 개발했다. 


인사이트Wiley Online Library


문신, 패션을 넘어 건강정보까지


전자문신은 패션을 넘어 피부에서 해석할 수 있는 다양한 생체 정보들을 분석해 헬스케어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다. 


전자문신과 관련한 기술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기술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MIT와 하버드 연구진은 포도당 농도에 따라 체액의 화학적 성질이 변하는 것에 착안해 색이 변하는 바이오 잉크를 개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미국의 한 타투이스트는 기억하고 싶은 음성을 문신으로 각인하고 이를 스마트폰으로 들을 수 있는 앱을 개발하기도 했다. 


패션을 넘어 다양한 생체 정보를 읽고 알려주는 스마트 전자 문신이 웨어러블 기기를 넘어 일사이 되는 날이 가까워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