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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이 버튼을 누르면 끝"...대도시에 '핵폭탄'이 떨어지면 생기는 일

핵폭발을 다룬 한 유튜브의 영상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도시 한복판에 '핵무기' 떨어지는 과정 상세히 연출한 유튜브 화제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심화되면서 핵전쟁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핵폭발과 관련한 한 영상이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도시에 핵폭탄이 떨어지면 생기는 일"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2019년 10월 유튜브 'Kurzgesagt – In a Nutshell' 채널의 한 영상이 재조명됐다.


해당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가 1930만명이나 될 만큼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채널이다.


영상에는 도트 이미지로 된 한 애니메이션이 나타나 도시 한복판에 핵무기가 떨어지는 장면이 담겼다.


인사이트YouTube 'Kurzgesagt – In a Nutshell'


일상 속 시민들, 핵폭탄 하나로 시간이 멈춰...2km 내 모든 것들 증발해


핵무기가 떨어지기 전 도시 속 시민들은 출근을 하거나 공부를 하는 등 일상 속에 녹아들어 있다. 그러나 폭탄이 떨어진 순간 도시에는 시간이 멈춘 듯한 현상이 일어났다.


Kurzgesagt는 핵무기 폭발의 첫 단계로 모두가 증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핵무기가 터진 그 순간 1000분의 1초 안에 태양보다 더 뜨거운 플라스마 구가 나타나며 직경 2km 이상의 크기로 커진다는 것이다.


인사이트YouTube 'Kurzgesagt – In a Nutshell'


"달궈진 후라이팬에 한 방울 물처럼 사라져"


플라스마 범위 안에서는 모든 것이 사라진다고 한다. Kurzgesagt는 예시로 달궈진 프라이팬에 한 방울의 물이 증발하는 것을 들었다.


그는 범위 내의 건물들과 차량, 나무, 조각상 등과 함께 사람이 모두 증발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인사이트YouTube 'Kurzgesagt – In a Nutshell' 


해일 같은 '섬광' 도시 전체 덮어...반경 13km 내 모든 것 불에 탈것


이어 해일과도 같은 섬광이 도시 전체를 덮어버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섬광의 강도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몇시간 동안 눈이 멀게 될 수준이라고 한다.


섬광은 열펄스(열의 파동)를 일으키고 강력하고 뜨거운 열기 때문에 지점 반경 13km 내의 모든 것을 불태워 버린다.


범위 내 출근하고 있는 이들은 이 때문에 불타고 있는다고 한다.


인사이트YouTube 'Kurzgesagt – In a Nutshell' 


토네이도보다 훨씬 강한 초음속 바람 생성...버섯구름 수 킬로미터 상공 향해 치솟아


두 번째 단계는 초음속의 바람이다. 폭발로 인해 나온 복사열이 주변 공기를 뜨겁게 달구고 극단적으로 압축해 생겨난다고 한다.


태풍이나 토네이도보다 훨씬 강한 강도이며 반경 1km 이내의 주요 건물들은 기반까지 모두 박살, 175㎢의 모든 주택은 카드로 지어진 듯 무너진다고 했다.


주유소는 폭발해 불더미로 번져나가고 화염구의 잔해와 먼지, 재로 이뤄진 버섯구름이 몇분 동안 수 킬로미터 상공을 향해 치솟는다.


인사이트YouTube 'Kurzgesagt – In a Nutshell' 


폐허가 된 도시에 검은 비..."방사능 주변에 깔릴 것"


세 번째 단계로 방사능 피폭을 경고했다. 몇시간 또는 며칠이 지난 후 도시에는 폭발로 인한 검은 비가 내린다.


낙진과 재, 먼지로 이뤄진 비는 온 도시에 뿌려지며 이로 인해 눈에 보이지 않는 방사능이 주변에 깔리게 된다.


이때 숨을 쉬는 시민들의 폐에는 독소가 운반되고 결국 고도의 방사능으로 인해 사망에 이른다.


인사이트YouTube 'Kurzgesagt – In a Nutshell' 


"지구상 어떤 국가도 아직까지 준비된 곳 없어"


주변 도시들도 도움을 주고 싶지만 방사능 오염 탓에 접근조차 힘들 전망이다.


Kurzgesagt는 끝으로 정부는 핵폭발 피해자에 대한 인도적 대처가 불가할 것이라고 했다. 핵 피해와 관련해 지구상 어떤 국가도 아직까지 다룰 준비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핵전쟁 일어나면 진짜 어떻게 하나", "수소폭탄도 진짜 세다더라", "핵폭탄이 무서운 이유는 한 발만 안 떨어져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YouTube 'Kurzgesagt – In a Nutshell' 


한편 핵무기는 현재까지 개발된 무기 중 가장 강력한 파괴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래식 폭탄 중 가장 강력하다는 'ATBIP'이 TNT 44톤 정도의 위력이지만 핵무기는 기본적으로 TN& 수천 톤 단위로 측정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존하는 가장 큰 핵폭탄인 차르 봄바(50Mt)는 과거 히로시마에 떨어졌던 리틀 보이(15kt)의 3000배 위력을 갖고 있다고 한다.


반대로 조잡하게 만든 핵이라면 폭발 범위가 광장 하나를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핵무기는 오발사고 방지, 일부 부품의 반감기 때문에 사용 기한이 제한, 평소 부품을 분리시켜놓았다가 사용 직전 다시 조립해서 쓰는 것으로 전해진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