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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잡 쓰지 않겠다"...시위 참여한 23살 유명 틱톡커, 1시간 만에 총 맞아 결국 사망

히잡 때문에 22살 밖에 안 된 여성이 맞아 죽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란 현지에서 여성 주도로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Mahsa Amini


이란서 히잡 착용법 위반했다며 여성 체포...구타 당해 사망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이란에서 히잡 착용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체포된 여성이 사망했다.


여성은 올해 22살로 알려진 마샤 아미니(Mahsa Amini)로, 그녀는 친척들을 만나기 위해 수도 테헤란으로 여행을 왔다가 변을 당했다.


당시 여성의 윤리의식을 단속하는 일명 '도덕 경찰'은 마샤가 히잡을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강제 연행해 구금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목격자에 따르면 마샤는 구치소로 이동하는 동안 경찰차 안에서 구타를 당했다고 한다.


그러나 도덕 경찰은 "마샤가 건강 상의 이유로 사망했다"며 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유가족은 "마샤는 누구보다 건강했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마샤 아미니 죽음으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


히잡 때문에 22살 밖에 안 된 여성이 맞아 죽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란 현지에서 여성 주도로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피해자가 나왔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뉴스는 이란의 유명 틱톡커 하디스 나자피(Hadis Najafi, 23)가 히잡 반대 시위에 참석했다가 총에 맞아 결국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TikTok 'hadisnajafi78'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테헤란에서 서쪽으로 20km 정도 떨어진 '카라지'라는 도시에서 시위에 참여했다.


그녀는 "모든 것이 변하게 되면 나는 행복할거야"라는 말과 함께 시위대에 합류했다.


그러나 한 시간 뒤 그녀는 무력 진압하는 이란 당국의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인사이트Instagram 'hadisnajafi78'


시위 참여한 23살 여성, 1시간 만에 총 맞아 사망


나자피의 어머니는 "내 딸은 히잡 때문에 살해당했다"며 "그녀는 총에 심장, 배, 목을 맞아 죽었다. 시신에서 얼굴과 온 몸에 멍이 들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당국이 나자피의 장례조차 치르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나자피의 친구는"당국은 나자피의 죽음이 총에 의해서가 아닌 교통사고나 뇌 손상으로 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인사이트TikTok 'hadisnajafi78'


이번 시위에서 사망한 사람은 나자피 외에 3명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앰네스티에 따르면 현재 이란 당국은 실탄, 사냥용 산탄 및 그 외의 금속 탄환을 사용해 시위대를 진압하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hadisnajafi78'


또한 시위대 폭행, 인터넷과 휴대전화 통신을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등의 탄압이 증가하고 있다. 


아녜스 칼라마르 앰네스티 사무총장은 "이란 전역에서 여성들이 머리카락을 자르고 히잡을 불태우는 등, 용기 있게 보안군에 맞서는 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지금까지 어린이를 포함해 수십 명이 숨졌고 수백 명이 부상을 당했다.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하는 용감한 이란 시민들의 절박한 목소리가 무시당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