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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로 버려지는 플라스틱·비닐서 석유 추출하는 기술 개발해낸 국내 기업들

해마다 사용량이 급증하는 폐플라스틱 등을 석유화학 연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인사이트YTN


국내 기업들, 열분해유 기술 개발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해마다 사용량이 급증하는 폐플라스틱 등을 석유화학 연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경제규제혁신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폐플라스틱과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을 중심으로 한 순환경제 활성화 방안을 정부부처 합동으로 마련했다.


인사이트YTN


국내 석유화학업계는 폐플라스틱, 폐비닐에서 석유를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해냈다.


'열분해유' 기술이라고 하는 것인데, 우리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벌써 20여 개 나라에서 특허받았다.


인사이트열분해유 생산 설비 / 사진=SK이노베이션


'열분해유' 기술이란?


열분해유는 폐플라스틱, 폐비닐 등을 400~500도로 가열해 추출한 기름을 뜻한다.


기름에서 비닐을 뽑아내는 과정을 거꾸로 돌리는 셈인데, 기체로 변한 기름을 식히면 중질유와 경질유를 얻을 수 있다.


인사이트사진=SK이노베이션


이렇게 추출한 중질유, 경질유는 일부 정유·석유화학 공정에 투입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부터 일부 공정에 열분해유를 원료로 사용하기 시작했고, 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정유사 최초로 열분해유 국제 친환경 제품인증을 취득했다.


인사이트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세라믹 촉매가 만든 파장에너지로 석유를 만드는 기업


한편 열분해 방식이 아닌 세라믹 촉매가 만든 파장에너지로 석유를 만드는 기업도 등장했다.


라면 봉지를 넣으면 비닐 부분은 기름으로 빠져나가고 알루미늄만 남는 것이다.


열을 가하는 대신 전자레인지처럼 탄소 분자의 고리를 끊어 기름을 추출한다.


인사이트폐플라스틱, 폐비닐 쓰레기 / 뉴스1


이 기술은 전 세계 20여 개 나라에서 특허받았고 영국에는 수출 계약도 이미 마쳤다고 한다.


버려진 플라스틱을 다시 원유로 만들어 석유화학제품 원료로 쓰게 되면,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원유를 일정 부분 대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