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4일제 시행되면 '월 vs 수 vs 금' 중에 어느 날 쉬고 싶나요?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김비서가 왜그럴까'

주 4일제 요구하는 목소리 커져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최근 주4일 근무를 도입하는 회사들이 늘면서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주 4일제'를 원하는 이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직장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주 4일제 도입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 이상(65%)이 이를 기대하고 있었다.

대다수 직장인이 여전히 워라밸을 선호하고 있었는데, 저연령층 응답자일수록 선호가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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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방침에 따라 주 4일 근무를 하는 직장인 A씨는 "근무제 도입 후 회사에 가기 싫다거나 일찍 퇴근하고 싶다는 생각이 덜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일은 바빠진 기분이지만, 주말이나 연휴가 끝나가도 심적 부담이 크지 않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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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원하는 '월 vs 수 vs 금' 휴무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주 4일제가 실행되면 어느 요일에 쉬고 싶은가'를 묻는 게시물이 여럿 올라왔다.

먼저 월요일을 택한 이들은 "'월요병'이 사라질 거 같다"고 했다. 주말부터 3일까지 연달아 쉴 수 있고, 월요일이 주는 압박이 사라질 거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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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을 택한 이들은 '어제 쉬었으니 괜찮아, 내일 쉬니까 괜찮아'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금요일을 택한 이들은 지금까지 금요일이 주는 '불금' 이미지가 더 커져 행복감이 배가 될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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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주 4일제 실험 석 달째 결과

한편 영국에서 주 4일 근무제 실험이 약 석 달째 진행 중이다.

은행, 투자 회사, 병원, 음식점 등 영국 내 70여 개 기업은 6월부터 12월까지 봉급 삭감 없는 주 4일제 실험에 들어갔다.

업종 종사자 3,300명 이상이 실험에 참여 중인데 41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 88%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2월 이후에도 이 제도 유지를 고려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사람도 86%나 됐다.

아이슬란드에서는 4년 동안 취업자 1%를 대상으로 주 4일제를 시험해 직원의 번아웃 증후군이 낮아지고 업무 생산성이 높아졌다는 결론을 도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