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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거리서 쏟아진 '관장약' 빈상자의 정체..."밤새 무슨 일이 있었길래"

쓰레기 봉지를 가득 채운 관장약에 누리꾼들은 저마다의 추측을 늘어놓았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들을 충격에 빠뜨렸던 사진 한 장, 이건 대체...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이태원 거리에서 발견된 투명 쓰레기 봉지. 그 안에는 빈 관장약 상자로 가득했다.


이상하게 보기만 해도 저절로 배가 아파오는 기분이다. 대체 어떤 연유로 많은 관장약 상자들이 버려진 걸까.


누리꾼들은 "이태원 사람들 모두 변비인가?", "병원 쓰레기통이냐고", "아니면 여기가 약국 앞이라 그런가", "관장약이 저렇게나 많이 필요한 상황이 있나" 등 저마다 추측이 난무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변비 증상 보인다면 '이런 음식'은 피할 것


대개 관장약은 변비로 인해, 혹은 수술 전 장을 비워내기 위해 복용한다.


변비는 배변 시 무리한 힘이 필요하거나 대변이 과도하게 딱딱하게 굳은 경우, 또는 불완전 배변감(후중감) 또는 항문직장의 폐쇄감이 있는 경우, 원활한 배변을 위하여 부가적인 처치가 필요한 경우, 일주일에 배변 횟수가 3번 미만인 경우 등을 말한다.


화장실에 못 가는 괴로움을 한 번도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드물다. 특히 여행 중 변비로 고생한 에피소드는 흔하다. 변비가 있으면 배가 붓고 가스가 차며 통증을 유발하는 만큼 기분이 썩 유쾌하지 않다.


건강 의료 관련 매체 '메디슨넷'에 따르면 바나나, 껌, 카페인, 글루텐, 백미, 감, 붉은 고기, 흰 빵, 술, 초콜릿, 유제품, 패스트푸드, 가공식품, 감자칩 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음식들은 변비를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변비 증상이 있다면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관장약은 수술 전 장을 비우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특히 소화기관 수술에 있어서 체내 이물질이 수술에 방해가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술 도중 기관이 오염될 수 있는 점 등을 이유로 관장약을 복용하거나 금식을 한다.


다만 이런 경우들이 아닌 이상 관장약을 찾을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가끔 개그 소재로 채널을 운영하는 일부 유튜버들이 몰래카메라 촬영을 위한 소품 등으로 관장약을 구매하는 경우가 있겠지만 저렇게 많은 양을 한꺼번에 구매할 일은 극히 드물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꾸준히 증가하는 변비 환자,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해당 사진은 지난 2021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화제를 모았던 빈 관장약 사진으로 최근 다시 재조명됐다.


한편 지난 202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변비 환자수는 2011년 57만 9000명에서 2020년 63만 6000명으로 최근 10년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럼 왜 이렇게 변비 환자들이 증가할까.


나이에 따른 몸의 노화나 직장 스트레스, 무분별한 다이어트, 과도한 약물 복용, 계절에 따른 변화, 나쁜 배변 습관 등 여러 원인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변비가 올 수 있으나 이와는 조금 다른, 오랜 시간 변비 증상로 고통받는 환자들도 있다.


아픈 증상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더 큰 병으로 커질 수 있는 만큼 바쁘겠지만 시간을 내어 문진과 신체 검사를 한다면 변비에 대한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데 많은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