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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의 절친에게 고백받아 고민인 남성..."끝까지 비밀로 vs 사실 말해야"

여친 친구에게 DM으로 사랑 고백을 받은 남성이 여친에게 해당 일이 있었던 걸 말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연인의 절친에게 보여준 호의, 오해의 불씨 되기도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연애를 하다 보면 한 번쯤은 연인의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연인의 친구들이다 보니 잘 대해줄 수밖에 없다. 내 연인의 절친이라면 나에게도 소중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간혹 이런 상황을 오해해 발생하는 해프닝으로 곤란함을 겪는 경우도 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5월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여친 친구한테 디엠 왔는데 여친한테 이거 말해야 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최근 술자리에서 몇 번 본 여친 친구 B씨에게 메시지가 왔다고 털어놨다.


메시지를 보낸 B씨는 A씨가 게시물을 올리면 종종 답글을 달아주던 친구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친한테는 말하지 마" 만남 요구하는 여친 친구


B씨가 보낸 메시지에는 "여친한테는 말하지 말고 나랑 한 번만 볼 수 있을까?"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그러자 A씨는 여친 친구에게 "응? 왜? 무슨 일이야 ㅋㅋ"라며 이유를 물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B씨는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여친한테 말하지 말아 줘"라고 하며 재차 만남을 요구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친구 남친한테 이러면 안 되는 거 안다...처음 봤을 때부터 좋아했다"


A씨는 B씨가 술에 취했다고 생각해 "그만 자고, 내일 너 이거 보면 이불킥 한다"며 돌려 거절했다. 


그러자 B씨는 갑자기 고백을 해왔다. 그는 "사실 오빠 처음 봤을 때부터 너무 맘에 들어서 지금 술김에 연락했다"며 "친구 남친한테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는데 맘을 주체 못하겠다"라고 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B씨는 다음 날 "정말 미안하다. 술김에 실수한 거다. 원래 술버릇이 안 좋아서 그러니 넘어가 달라. 여친한테는 말하지 말아 달라"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A씨는 고민에 빠졌다. B씨와 여친은 단순한 친구 사이가 아닌 '절친'이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친에게 메시지 받은 사실을 알려야 할 지, 말아야 할 지 고민


사실대로 털어놓게 되면 두 사람의 사이가 틀어질 것은 불 보듯 뻔했다. 


말하지 않는 것도 찜찜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이런 일을 숨겼다는 것이 드러나게 되면 오히려 A씨 본인이 난처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선택의 기로에 선 A씨는 고민을 털어놓으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누리꾼 반응은 "당장 말해야 한다"와 "그냥 덮고 넘어가야 한다" 양쪽으로 갈렸다. 


전자의 의견을 피력한 누리꾼들은 "나중에 여자애가 딴 말하면 글쓴이 당신만 죄인 된다", "여자친구와 관계가 중요하다면 무조건 말해라. 신뢰가 깨지기 싫으면" 등의 댓글을 남겼다. 


반면 후자의 의견을 낸 누리꾼들은 "선택은 글쓴이에게 달렸다. DM으로 한 거면 메시지를 싹 다 지우고 무덤까지 가져가라", "여친 친구에게 딴 맘 품을 생각 말고, 있던 일 싹 잊고 여친에게만 잘해라" 등의 조언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