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이집트인들, 4000년 전 이미 세계 최초로 인간 모방한 '로봇' 만들었다

Egypt Independent

인간 닮은 로봇, 이미 4000년 전 발명됐다?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4000년 전 고대 이집트 인들이 인간을 모방한 세계 최초의 로봇을 발명했다는 놀라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이집트 매체 이집트 인디펜던트(Egypt Independent)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과학자들은 4000여 년 전 고대 이집트인들이 기계 제어 시스템을 사용해 인간의 행동을 모방하는 조각상을 발명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과학자들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전시된 이집트의 목조 조각상들이 간단한 기계 시스템 덕분에 자체적으로 작동하면서 움직였다고 전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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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전시된 이집트 조각상들, 알고 보니 '고대 로봇'

이 목조 조각상들은 이집트학 전문가들이 엑스레이를 찍어 우연히 이 사실을 발견할 때까지 아무도 알지 못한 채 수년간 미술관에 전시돼 있었다.

연구에 따르면 이 조각상의 제어 시스템은 도르래와 같은 축으로 작동한다.

제어 시스템은 이집트 여성 조각상의 어깨에 부착돼 있으며 왼쪽 다리를 따라 내려와 조각상의 몸 안에 숨겨진 끈에 의해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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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작업자가 조각상의 발아래에 있는 밧줄을 잡아당기면 조각상의 팔이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반복적인 움직임이 나타난다.

과학자들은 인간을 모방한 이 조각상을 3000년 이상 전에 고대 이집트의 신화에서 모성, 음악, 노래를 상징하는 이집트의 여신인 '하토르(Hathor)'를 모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했다.

이에 해당 여성 조각상의 이름은 '하토르'로 명명됐다.

가장 오래된 형태의 로봇 / Egypt Independent

가장 오래된 형태의 로봇은 약 4000년 전 중기 이집트 제국 시대에 제작돼

가장 오래된 형태의 기계 모형은 약 4000년 전 중기 이집트 제국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극장 위에 세 명의 난쟁이가 서 있는 모습이 조각상으로 롤러와 현을 연동해 춤을 추는 시스템으로 움직인다.

또한 기원전 1100년 전 이집트 문헌에는 고대 이집트에서 기계 기술을 사용해 만든 움직이는 조각상의 세부 사항도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