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질 하루 3번 안해도 돼" ○○시간 안에 하면 된답니다 (feat. 치과의사)
'하루 세 번'으로 알고 있는 양치 횟수를 한 치과의사가 부정하며, '○○시간' 안에만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하루에 양치를 한 번만 하는 치과의사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아침·점심·저녁, 한국인은 하루 세 끼를 먹는다. 양치도 세 번 한다. 음식물을 섭취했기 때문에 당연히 닦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양치를 세 번이 아닌, '1회·2회'만 닦는다면 어떨까. 심지어 적은 횟수로 양치하는 게 치아 건강에 더 좋을 수도 있다고 하면, 믿을 수 있겠는가.
3년 전, 한 치과의사가 "저는 하루에 양치 1번만 해요. 그리고 그렇게 해도 돼요"라고 말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해당 발언은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9년 유튜브 '치식인'에는 '우리는 치아를 잘못 관리하고 있다?! 칫솔질, 잇몸, 스케일링의 모든 것!'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치과의사 A씨는 하루에 세 번씩이나 양치할 필요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양치하는 원리'를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플러그(치석)는 48시간이 지나야 생겨...양치도 48시간 이내에만 하면 돼
A씨는 "음식물을 섭취하고 이를 닦지 않으면 '플러그(치석)'가 생긴다"며 "그런데 그 플러그가 음식 섭취 후 48시간이 지나야 생긴다. 다시 말해 48시간 안에 1회 이상만 닦으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하루에 한 번만 닦는 경우도 많다"면서 "치약도 안 쓰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치약에 '계면활성제'와 같은 유해성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치약을 고를 때 유해성분이 없는 치약을 고르는 게 중요하다"며 "유해 성분이 담긴 치약으로 하루 세 번 양치하게 되면 오히려 그게 누적이 돼 더 안 좋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치약을 사용할 때도 최대한 적은 용량으로, 실크 깔듯이
그러면서 "치약을 사용하더라도 최대한 적은 용량으로, 실크를 깔듯이 조금만 사용하는 게 치아 건강에 좋다"고 설명했다.
A씨 설명을 접한 누리꾼들은 모두 놀라워했다.
누리꾼들은 "하루 3번 양치에 대해 의심한 적이 없었는데, 신기하네요", "치과 진료 받을 때 이가 닳아있다는 말을 여러 번 들었을 때도 양치 많이 하지 말라고 했어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외에도 "하다가 안 하면 찝찝하긴 할 텐데", "솔직히 하루 한 번은 어렵겠네요". "치약 양을 줄여봐야겠어요"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양치 후 입 헹구기는 5번 이상
한편 치과의사들은 양치 자체보다는 양치 후 입을 헹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의사들 말에 따르면, 치약 내 계면활성제는 1~2회 정도만 헹궈내면 씻겨나간다.
계면활성제 외 다른 유해성분까지 제거하려면 5~6회 헹구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