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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가수랑 바람 난 '연예인 지망생' 여자친구를 고발합니다"

가수 지망생과 사귀던 남성은 뒷바라지만 해주었지만 돌아온 것은 끝없이 외도였다고 폭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가수 지망생 여자친구와 이별한 후 그녀의 과거를 고발하는 글 올린 남성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트롯 가수 지망생과 사귀던 남성이 그녀의 뒷바라지만 해주었지만 돌아온 것은 끝없이 외도였다고 폭로했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40대 후반 남성이고 지난 2018년부터 2021년 5월 초까지 트롯 지망생 B씨와 동거를 했다.


A씨는 그녀가 지방 가요제 등을 다닐 때 주말마다 운전과 심부름을 해주며 매니저 역할을 하는 등 '뒷바라지'를 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4년 가까이 만나며 몇 번 헤어지고 며칠 뒤 다시 만났다"라며 "그 여자가 바람피우면 저에게 헤어지잔 말을 꼭 했다. 몇 번의 남자 문제가 돈 적으로 힘들 때마다 반복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보안업체에서 일하며 버는 족족 (B씨는) '결혼할 사이'라며 자신에게 다 주고 용돈을 타 쓰라고 했다"라며 "퇴사하고 한 번도 안 해본 공장 일도 해보고, 대리운전, 택배 등 안 해본 것 없이 일하며 (그 돈) 또한 그 사람 손에 주었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 그가 폭로를 결심하게 된 건 지난 2020년의 일이다. 당시 6월, B씨는 다른 남자와 A씨의 집을 오가며 동거 생활을 하다가 A씨에게 걸리고 말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외도 용서해 줬지만 결국 결별..."돈 못 받고 스토커로 고소당해" 주장


그때도 A씨는 그녀를 놓칠 수 없단 생각에 사채 빚 2천만 원까지 끌어 그녀를 붙잡았다. 하지만 다시 동거를 시작한 그녀는 지난해 5월 몰래 집을 나갔다.


A씨는 그녀가 현재 활동하는 인기 트롯 가수와 바람을 피워 집을 나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사람(인기 트롯가수)은 절 명예훼손으로 고소, B씨는 스토커로 고소했다. 억울하다"라고 호소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스토커로 고소당한 사연 역시 억울하다고 전했다. 그는 "B씨가 자기 짐을 돌려주면 A씨의 돈을 조금이라도 준다고 해 짐을 돌려주었지만 돈을 받지 못해서 집을 찾아갔다가 신고를 당한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A씨는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으로 모든게 밑바닥으로 가버렸다"라며 사채 빚으로 신용불량자가 됐고 폐인이 됐다"라며 도움을 호소했다.


현재 A씨의 글에는 당사자들이 특정될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어 많은 이들은 그가 추가 고소를 당할까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국에선 간통죄 폐지...하지만 사실혼 관계 인정되면 구제 방법 있어


한편 불륜 상대가 사실혼 상태임을 알고 부적절한 관계를 지속해 파경을 맞게 했다면 상대 배우자에게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온 바 있다.


결혼한 상태가 아니더라도 사실혼 관계가 인정되고 부적절한 관계가 파경의 원인이 됐다면 위자료를 지급받을 수 있는 판례가 있는 셈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우리나라에서는 배우자가 있는 남녀가 배우자 이외의 남녀와 성관계를 갖는 행위를 처벌하는 간통죄가 폐지됐다.


하지만 민사 소송을 통해 일정 부분 억울함을 풀 수 있는 통로가 마련돼 있다.


다만 A씨의 경우 실제 혼인한 경우가 아닌 만큼 사실혼 관계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