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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년 전 문신 새겨진 채 잔뜩 웅크린 미라...부검해봤더니 '충격' 사망 이유

5,000년 전 숨진 것으로 확인된 남성의 몸에서 발견된 상처의 진실이 알려졌다.

인사이트British Museum


등에 자상을 입은 채 5,000년 전 숨진 남성의 사연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5,000년 전 숨진 것으로 확인된 남성의 몸에서 발견된 상처의 진실이 알려졌다.


남성은 등에 칼이 찔려 숨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확인 결과 안타까운 사연이 숨겨져 있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Daily Star)는 영국 박물관의 자연인류학 연구진이 미라에서 새로운 사실을 알아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British Museum


이 미라는 약 100여 년 전 이집트 Gebelein 지역에서 발견됐다.


현재 영국박물관에서 보관 중이다.


인사이트British Museum


미라에 숨겨진 비밀 공개


웅크린 듯한 모습으로 발견된 미라는 젊은 남성으로 칼과 같은 날카로운 물건에 찔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그의 팔 위쪽으로 양과 황소로 보이는 그림, 즉 타투가 새겨져 있었다.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된 타투는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타투로 추정된다"고 전하기도 했다.


인사이트British Museum


그런데 최근 남성의 사망 이유가 칼에 찔린 것이 아닌 동물의 뿔에 의한 것이라고 새롭게 밝혀졌다.


적외선 사진 등을 통해 분석한 결과 야생 황소나 바바리양과 같은 동물에게 공격당한 것이라고 한다.


인사이트British Museum


미라란 무엇인가?


한편 미라라는 명칭은 포르투갈어 mirra를 통해 들어온 말이다.


고대 이집트에서 미라를 만들 때 방부제로 썼던 몰약(沒藥, myrrh)을 부르는 말이다.


미라는 화학물 또는 춥거나 건조한 환경에 노출돼 피부와 살이 말라서 보존된 시신을 말한다.


인사이트British Museum


미라화에는 의도적인 것과 자연적인 것이 있는데, 현재 미라 연구가 계속되는 이유는 과거 사망한 사람의 시신을 통해 화석과 같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조상의 의료기록을 알 수 있기도 하고 의료정보를 통해 선조들의 생활양식 등을 유추할 수 있어 역사학적인 의미도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