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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게 '가족과 상황극' 연출해달라는 기자들...험악해진 손웅정 감독의 반응

일부 취재진의 무리한 촬영 요구에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한 번도 보인 적 없는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YouTube 'SBS Sports'


손흥민 '성공 스토리'에 빠지지 않는 아버지...아들 입국 현장서 크게 '당황'해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월드클래스' 손흥민의 성공 스토리에 빠지지 않는 인물이 있다. 바로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다.


손 감독의 헌신과 노력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길 정도였다.


손흥민의 아버지는 이렇게나 유명하지만, 어머니는 철저하게 베일에 싸여 있다. 언론 지상에 얼굴을 드러낸 바 없다.


인사이트YouTube 'MBC스포츠탐험대'


손흥민과 손 감독이 철저하게 보호해 주고 있어서다.


그래서였을까. 손흥민이 한국에 입국했을 때, '가족과 상황극'을 연출해달라는 요구가 빈번하자 손 감독이 팬들 앞에서 잘 보이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인사이트tvN '손세이셔널'


팬들은 손 감독을 그런 지경까지 몰고 간 일부 취재진의 무리한 취재 행태를 지적하고 나섰다.


지난 2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는 "손흥민 입국할 때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공유됐다.


입국하던 손흥민 취재하는 촬영 기자들의 무리수...'불미스러운 일' 발생


게시물에는 19일 손흥민 입국 현장을 카메라에 담은 SBS Sports의 유튜브 영상이 함께 게시됐다.


인사이트YouTube 'SBS Sports'


또한 특정 시간대를 표기한 뒤 당시 상황을 간략히 묘사한 설명도 담겼다.


손흥민은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후드티를 입고 왔다. 그는 밝은 얼굴로 팬들에게 인사를 한 뒤 빠르게 공항을 빠져나가려 했다.


득점왕을 거머쥔 뒤 입국했을 때처럼 일정이 여유 있는 게 아니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YouTube 'SBS Sports'


또한 당시에는 경기가 끝난 뒤 컨디션을 조절할 시간을 가진 뒤 입국했고 이번에는 그럴 여유가 없는 채로 입국했기 때문에 상황에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일부 취재진은 이러한 차이점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 매체의 카메라 기자는 손흥민이 타고 있는 밴 내부를 찍으려다가 경호원의 제지를 받았다. 그럼에도 이 기자는 내부 촬영을 포기하지 않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SBS Sports'


촬영 기자 "가족들과 인사하는 거 하나 만들어달라, 찍고 빠지겠다"...손흥민 측 "그것은 무리"


그는 "하나 만들어주세요. 가족들과 인사하는 거 만들어주면 돼요"라며 "찍고 빠질 테니까"라며 상황극까지 요구했다.


경호원이 "나와주세요, 그건 아니잖아요"라고 수차례 얘기하자 "안 되는 게 어디 있어요"라며 또다시 상황극을 요구했다.


인사이트캡션을 입력해 주세요.


인사이트YouTube 'SBS Sports'


이어 "그거 하나 만들어주시지, 에이"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계속되는 연출 사진 요구에 손흥민 측은 "제발 그만해 주세요"라고 말했다. 취재진이 하라면 하고, 하지 말라면 하지 않는 그런 입장이 아니라는 취지였다.


손 감독은 취재진의 무리한 요구에 크게 당황한 듯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SBS Sports'


손 감독 당황한 듯한 눈빛...머리 쓰다듬으며 고뇌하는 장면 포착


차에 있다가 밖으로 나온 그는 허리 춤에 손을 올리고 잠시간 고뇌에 빠졌다.


생각이 많아진 듯 머리를 손으로 비비기도 했다. 팬들 앞에서 늘 조심하는 손 감독이지만, 가족이 계속 언급되는 상황이 불편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YouTube 'SBS Sports'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SBS Sports'


결국 손흥민은 차에 있다가 밖으로 나와 취재진과 팬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손흥민은 "감사합니다"라며 "조심히 들어가세요"라고 인사했다. 해트트릭을 축하하는 팬에게 웃으며 미소를 짓기도 했다.


YouTube 'SBS Sports'


이후 손흥민이 탄 차량은 현장을 빠져나갔다.


손 감독은 따로 나와 한 남성과 자리를 옮겼다. 이 과정에서 사진을 부탁하는 팬들과 함께 인증샷을 찍어주기도 했다.


인사이트YouTube 'SBS Sports'


부진 탈출하고 한국 온 손흥민...오는 23일과 27일 A매치 경기 


한편 손흥민은 2021-22시즌 EPL 득점왕에 올랐다.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23골로 공동 득점왕이었다.


살라는 페널티킥(PK) 5골이 포함됐지만, 손흥민은 순수 필드골이었다. 이 때문에 유럽 현지에서는 "리얼 득점왕"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하지만 2022-23시즌 퍼포먼스는 좋지 못했다. EPL 6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서 침묵했다.


8경기 연속 무득점이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상황에 나온 갑작스러운 부진이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새로 영입된 히샬리송이 챔스 데뷔골을 넣는 중에도 득점이 없었다. 현지 기자들은 손흥민을 크게 흔들어댔다. 주전에서 빠져야 한다는 비판까지 나왔다.


하지만 레스터 시티와의 EPL 8라운드 경기에서 13분 만에 해트트릭을 몰아치며 진가를 입증했다.


첫 번째 골과 두 번째 골은 '이달의 골'에도 들어갈 수준이어서 "역시 손흥민은 월클"이라는 찬사가 이어졌다. 


오는 23일과 27일 각각 코스타리카, 카메룬과 국가대표 A매치 경기를 치른다. 


SKY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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