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한에게 납치된 10대 소녀는 데이트하자며 '이렇게' 유혹해 무사히 탈출 성공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와이 해변에서 발생한 납치 사건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지난 주말 해변에서 남자친구와 데이트하던 소녀가 납치되는 일이 벌어졌다.

하와이섬 아나헤호오말루 해변에서 일어난 충격 사건이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Daily Star)는 10대 소녀가 납치범으로부터 안전하게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미켈라 데비나 / Daily Star

앞서 지난 17일 미켈라 데비나(Mikella Debina, 15)는 남자친구와 해변에서 데이트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던컨 마히(Duncan Mahi, 52)는 남자친구를 묶어둔 채 미켈라 데비나에게 눈가리개를 하고 그녀를 납치했다.

미켈라 데비나와 가족들 근황 / West Hawaii Today

10대 소녀가 납치범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었던 방법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미켈라 데비나는 안전하게 탈출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잠깐 정신을 잃었다 깨어난 그녀는 일어나자마자 자기가 납치됐다는 것을 눈치챘다고 한다.

미켈라 데비나는 위험한 상황일수록 침착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던컨 마히 머그샷 / Hawai'i Police Department

그녀는 남성을 향해 너무 배가 고프다면서 데이트하자고 유혹했다. 레스토랑에서 고급 음식을 사달라며 남성을 자극했다.

다행히 남성은 소녀의 유혹에 넘어갔고, 레스토랑에 도착하자마자 소녀는 다른 사람에게 납치됐다는 걸 알리며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부탁했다.

재빠르게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던컨 마히를 체포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YouTube '행정안전부'

납치당했을 때 알아둬야 할 대처법

한편 누구나 납치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고 경계 상태와 긴장감을 유지해야 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납치의 첫 순간이 가장 중요하고 위험하다. 공공장소에서 붙잡혔다면 소란을 피워 가능한 한 많은 관심을 끌어야 한다.

외딴 상황에 처해 있다면 침착함을 유지하는 게 최선의 이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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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한 많은 것을 관찰하고 기억해야 한다. 자동차 트렁크에 있는 경우 회전수와 가는 방향을 세거나 가까운 곳에 기차가 있는지 특정 냄새가 나는 지 등을 기억해야 한다.

관찰하는 모든 것이 자신을 구할 수 있는 정보가 된다. 또 납치된 이유를 찾는 게 필수적이다. 납치범이 원하는 게 '몸값'이라면 살아있는 게 더 가치 있으므로 순응해야 하며 당신에게 해를 끼칠 거 같다면 싸울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전화할 기회가 생기면 가족, 친구, 연인이 아닌 경찰에 먼저 신고해야 한다. 영화에 나오는 피해자와 납치범 간의 유대를 형성하는 스톡홀름 증후군은 현실에 없다고 생각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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