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먹으러 구내식당 간 손흥민...식탁을 보고 놀라 카메라맨을 쳐다봤습니다
캡틴 손흥민이 국가대표 숙소 식당에서 30분간 동생들을 혼자 초초하게 기다린 사연이 전해졌다.
한국 축구 대표팀 캡틴 손흥민, 파주NFC 입성...처음 간 곳은 '구내식당'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전 세계가 주목하는 월드클래스이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
오는 23일과 27일 A매치 경기를 위해 파주NFC에 입성했다.
잘 뛰기 위해서는 잘 먹어야 하는 법. 그는 첫날 점심 동생들과 함께 즐거운 식사를 하기 위해 구내식당으로 향했다.
하지만 그는 홀로 있어야 했다. 무려 30분이나 동생들을 초초하게 기다려야 했다.
당장 밖으로 나가기만 해도 수만명이 함께 밥 먹자고 줄을 설 손흥민의 '30분 대기' 모습은 영상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KFATV_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는 ""민재 왔어?" 손흥민과 김민재의 극적인 만남 | 9월 친선 EP.2"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먼저 이탈리아 세리에A를 그야말로 씹어먹고 있는 나폴리SC의 김민재가 등장한다.
이탈리아 세리에A 초토화 시키는 중인 후배 김민재 보고 먼저 다가간 '캡틴'
지난 6월 소집 때는 부상을로 빠졌던 그는 오랜만에 파주NFC에 발을 들였다. 그는 직원들과 반갑게 인사한 뒤 2층으로 올랐다.
그리고 그곳에서 캡틴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손흥민은 "고생했다"라며 "빨리 밥 먹으러 내려와"라고 말한 뒤 엘리베이터를 탔다.
손흥민은 "민재는 6월에 없었다"라며 유독 반가워한 이유를 간단하게 이야기했다. 그리고 "민재가 잘 해야지"라며 실력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구내식당으로 향한 손흥민의 최후...누리꾼들 '웃음벨'
이 말을 하는 손흥민의 표정은 매우 밝았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 밥을 먹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하지만 문이 열리고 난 다음의 세상은 '평행우주' 같았다.
손흥민은 내리자마자 아무도 없는 식당 풍경을 보고는 "1시 식사 아니야?"라며 당황해했다.
표정에서는 백마디 말보다 강한 무언가가 뿜어져 나왔다.
손흥민은 로비에 홀로 우두커니 앉아 물고기가 담긴 어항만 바라보고 있어야 했다.
이 모습을 본 팬들은 뜨겁게 반응했다. 축구 실력은 월클인데 식사시간은 제대로 모르는 게 귀엽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과거 KTX에서 자판기도 제대로 이용 못해 어리둥절했던 모습이 오버랩된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일부 팬은 "동생들이 형한테 밥시간도 제대로 안 알려주나 보다"라며 의외의 자유로운 질서(?)가 놀랍다는 반응도 보였다.
올 시즌 부진 탈출한 손흥민...오는 23일 27일 A매치 경기서 득점 노려
한편 손흥민은 A매치 합류 직전 펼쳐진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EPL 6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경기 총 8경기에서 무득점 행보를 보이던 부진을 한 번에 뒤바꿔버렸다.
컨디션을 끌어올린 손흥민은 오는 23일 경기 고양스타디움에서 코스타리카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A매치 경기를 치른다.
이번 A매치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은 다양한 전술 실험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벤투 감독은 이미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전에 본 적 없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뒤흔들고 있는 이강인이 다시금 합류했고, K리그1의 신성으로 떠오르고 있는 양현준이 처음 합류한 상황.
새로운 공격 조합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