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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리면 SNS 박제"...절대 틀리면 안 되는 MZ세대 '필수 맞춤법' 모음집

은근히 많이 틀린다는 이 맞춤법을 당신은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는가.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투니버스 '기억, 하리'


은근히 틀리기 쉬운 맞춤법, 여러분은 얼마나 알고 있나요?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다음에 새로 생긴 카페 가 볼래? 친구가 그러는데, 거기 케이크가 그렇게 맛있데"


친구 사이에서, 혹은 연인 사이에서 흔하게 대화할 수 있는 이 말에서 뭔가 이상한 부분이 감지되는가. 문장을 보고도 이상함을 느끼지 못한다면 당신은 지금까지 문자를 잘못 썼을지 모른다.


해당 문장 말미에 쓰여진 '맛있데'는 잘못된 표현이다. 여기서는 '맛있대'로 써야 맞다. '맛있데' 처럼 쓰기 위해선 과거에 본인이 직접 해당 카페에서 케이크를 맛본 경험이 있어야 한다. 이후 자신의 기억을 주변 사람들에게 전할 때 "거기 케이크가 그렇게 맛있데"라고 써야 올바른 표현이 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일상생활에서 헷갈리는 맞춤법...생긴 건 비슷해도 그 의미는 달라요


이렇듯 생활에서 쓰는 표현 중 은근히 헷갈리는 표현이 몇 개 있다. 그중 특히 되/돼에 대해선 많이 알려졌다.


'오늘은 이상하게 일이 잘 돼가지 않는다', '그 사람은 돼먹지 못해서 나쁜 일만 한다'와 같은 문장은 '잘 되어가지 않는다'는 표현과 '되어 먹지 못해서'로 바꾸어 쓸 수 있다.


'잘못된 일은 되새겨서 반성하자', '비는 오되 바람은 안 분다' 등의 문장에서처럼 실제 발음이 '돼'와 비슷하다고 해서 '돼'로 표기하면 안 되고 '되'로 표기해야 한다. '돼다'라는 말이 없기에 '되어'의 준말이 아닌 한에는 '되'로 쓰면 된다.


문장을 쓸 때 '되'와 '돼'가 헷갈린다면 그 자리에 '되어'를 넣어보면 단번에 알 수 있다. '되어'를 넣어서 자연스럽다면 '돼'를 써야 하며 부자연스럽다면 '되'를 쓰면 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역도요정 김복주'


이외에도 많은 이들은 문자 등을 하며 러/로, 던/든, 의/에 등의 표현을 많이 헷갈려 한다. '러/로'의 경우 '밥 먹으로 가자'가 아닌 '밥 먹으러 가자'로, '걔 일부로 그래'가 아닌 '걔 일부러 그래'로 써야 한다. '러'의 경우 동작의 목적을 나타내며 '로'는 움직임의 방향, 즉 경로를 의미한다.


특히 '던/든' 표현도 많이 헷갈린다. '빵이던 밥이던 면이던 난 다 좋아', '동생 지금 공부하든데' 등의 표현은 모두 잘못된 표현이다.


'던'은 '과거의 어떤 상태'를 나타내는 말인 만큼 '그거 내가 전에 먹던 건데', '예전에 걔 키가 엄청 작았던데'라고 써야 한다.


'든'은 선택될 수 있을 때 사용할 수 있어 '빵이든 밥이든 면이든 난 다 좋아'로 써야 올바른 표현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의/에'도 구분이 필요하다. '의'의 경우 '소유나 소속, 작용의 주체'를 의미해 '우리의 각오를 보여줄게', '나라의 경제가 심상치 않다' 등으로 써야 맞다.


'에'는 '장소나 진행 방향'을 제시하는 의미가 담겨 '학교에 가기 싫다', '회사에 가야 돼?' 라고 써야 맞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킬미, 힐미'


사소할 수 있는 맞춤법, 지켜야 하는 이유가 있었는데요


한편 맞춤법을 지켜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한 결혼정보 회사는 지난 2020년 미혼남녀 1191명(남 508, 여 683)을 대상으로 '연인 사이 지켜야 할 연애 매너'라는 주제의 설문을 진행했는데 '연인에게 가장 정떨어지는 순간'으로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때(43.4%)'와 '반복적으로 맞춤법을 틀릴 때(32.3%)'를 선택한 이들이 많았다.


이어 '기념일을 잊었을 때(13.6%)', '시사 상식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아예 모를 때(10.7%)' 등을 꼽았다.


특히 응답 중 '반복적으로 맞춤법을 틀릴 때'를 택한 이의 비율이 남성 18.4%, 여성 81.6%인 것으로 보아 대체적으로 남성보다는 여성이 대화 중 맞춤법을 더 민감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맞춤법은 특히 자기소개서 등을 작성할 때 더욱 중요하다. 국내 기업 10곳 중 8곳 이상은 '맞춤법 실수를 부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021년 한 취업 플랫폼은 기업 251개사를 대상으로 '자기소개서 맞춤법 실수 평가'에 대해 조사한 결과 88.4%가 '부정적'이라 답했다.


이들 기업 중 39.6%는 자기소개서 내용 상 문제는 없지만 맞춤법이 틀려 해당 지원자를 탈락 시킨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