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윤 대통령 '英 여왕 조문 취소' 논란에 대통령실이 새롭게 밝힌 입장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조문 취소' 논란이 일자 대통령실이 입장을 새롭게 밝혔다.

인사이트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 뉴스1


윤석열 대통령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조문 취소' 논란...대통령실 긴급 브리핑 열어 사태 설명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런던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조문 취소' 논란이 일었다.


장례식이 시작된 당일 조문을 하지 않은 채 장례식 미사에 먼저 참석했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윤 대통령이 지각했다", "참배가 불발됐다" 등의 갖가지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미국 뉴욕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다시 한번 사태를 설명했다.


인사이트

YouTube 'BBC' 


대통령실 "모두가 일찍 와도 낭패...수많은 국가 시간 분배한 것"


지난 20일(한국시간) 대통령실은 미국 뉴욕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을 열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날 이재명 부대변인은 "왕실입장에서는 모두가 일찍 와도 낭패일 것이다. 수많은 국가의 시간을 분배한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참배가 불발됐거나 조문이 취소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일각에선 대통령이 지각했다는 주장도 있다. 이 또한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

YouTube 'BBC' 


부대변인 "윤 대통령 외에도 많은 인물들이 장례식 이후 조문 작성해"


앞서 윤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오전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된 장례식 미사에 참석한 뒤 사원 인근 처치하우스를 찾아 조문록을 작성했다.


조문록 작성은 윤 대통령의 도착 첫날이었던 전날 진행하는 방향으로 논의됐지만 현지 교통 상황 등을 고려한 영국 왕실의 시간 조정으로 하루 미뤄졌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야당권인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외교 참사", "육개장 먹고 발인 보고 왔다"는 등 맹공을 이어갔다.


이와 관련해 이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을 비롯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알베르 2세 모나코 국왕, 카테리나 사켈라로풀루 그리스 대통령,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 등 다수 정상급 인사가 조문을 작성했다고 했다.


인사이트

YouTube 'BBC' 


대통령실 "왕실 요청에 따라 조문록 작성 늦춰져...'의전 실수·홀대 받았다' 아니야" 반박


특히 이 부대변인은 "오히려 윤 대통령의 전용기가 런던에 먼저 도착해 30여분 이상 기다리는 일도 있었다"며 "교통 상황이 좋지 않아 영국 왕실에서 참배 및 조문록 작성을 다음 날로 순연하도록 요청했고 저희는 왕실 요청에 따라 그렇게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의전에 실수가 있었다. 홀대를 받았다'는 것 모두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전날 김은혜 홍보수석이 말했듯 한 국가의 슬픔을, 특히 인류의 슬픔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행태가 더 큰 슬픔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런던 순방 과정에서 한국전 참전용사를 만나 직접 국민포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그가 만난 인물은 빅터 스위프트 영국 한국전 참전용사협회장이다.


윤 대통령은 스위프트 협회장에 국민포장 증서를 수여한 후 오른쪽 가슴에 메달을 달아주고 꽃다발도 전달했다. 스위프트 협회장은 1934년생, 영국 육군 왕립 전자기계 공병군단 소속으로 한국전에 참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