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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박보검인데 1300만원 송금해"...능숙한 한국말로 해외 팬 '등친' 남자의 정체는요

박보검을 사칭해 팬에게 금전을 요구하는 남성의 정체가 드러나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브라질에서 '박보검'이라 주장하는 남성이 팬에게 현금 갈취하는 사건 발생해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브라질에서 한류스타 박보검을 사칭해 팬들에게 금전을 요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박보검의 사칭한 남성의 정체가 드러나자 많은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지 못 했다.


19일(현지시각) 주상파울루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상파울루주 히베이렁 쁘레또에 거주하는 안젤라라는 여성이 배우 박보검을 사칭한 남성으로부터 거액의 돈을 갈취당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브라질 한류팬 / YouTube 'KBS News São Paulo'


인스타 DM으로 여성들에게 접근...만나러 갈 테니 경비 달라며 현금 요구


평소 한국 드라마와 한류문화를 좋아하는 안젤라는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자신을 'PARK BO GUAM(박보검)'이라고 소개하는 이와 메시지를 주고 받게 됐다. 


그는 안젤라에게 "당신을 만나러 브라질로 가려고 한다. 소속사 경비를 사용하려면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 어려움이 있으니 5만 헤알(한화 약 1341만원)을 미리 송금해주면 나중에 정산해 주겠다"는 취지로 제안했다고 한다.


박보검의 팬이었던 안젤라는 별다른 의심 없이 돈을 보내줬다. 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주변에 손을 벌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그 날 이후 자신이 박보검이라고 주장하는 이와는 연락이 두절됐다.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박보검이라 주장한 남성의 정체는...


신고를 받은 외교당국이 경위를 파악해 자신이 박보검이라고 주장하는 남성의 정체를 파악했다.


박보검의 사칭한 남성은 바로 브라질 현지인이었다. 


총영사관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소셜미디어에서 유명 연예인인 척 행세하는 인물은 대부분 거짓”이라며 “한류 스타는 절대로 금전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의심이 들면 경찰에 신고하거나 대사관, 총영사관에 연락달라. 다시는 이와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 같은 내용을 주위 브라질 이웃에게 널리 알려 달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넷플릭스 '드라마월드'


비슷한 사건 6~7건 추가 접수...경찰 해당 남성 계속 쫓고 있어


총영사관에 따르면 현지에선 같은 방식의 피해 신고가 6~7건 추가로 접수됐다.


다만 다른 사례의 경우 실제로 돈을 보내진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브라질 경찰은 현재 한국 배우를 사칭해 돈을 갈취한 남성의 뒤를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