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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죽거려, 소름 돋아"...범행 전 '신당역 살해범' 전주환을 본 이웃들의 충격 증언

전주환의 신상이 공개되자 이웃들은 지난해 말부터 전주환의 음주 횟수가 잦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인사이트전주환 / 사진=서울경찰청


'신당역 살인범' 전주환 신상 공개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스토킹하던 20대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됐다.


이름은 전주환, 나이는 만 31세다.


인사이트뉴스1


그의 신상이 공개되자 이웃들은 지난해 말부터 전주환의 음주 횟수가 잦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범행 전까지도 실없이 웃고 다니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고 한다.


인사이트뉴스1


전주환 이웃들의 충격 증언


20일 한국일보는 전주환의 거주지인 서울 서대문구에서 만난 주민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주환은 술을 자주 마시는 것 외엔 평범한 청년이었지만, 지난해 말부터 음주 횟수가 잦아지더니 이유 없이 웃고 다니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고 한다.


인사이트신당역 추모 공간 / 사진=인사이트


한 70대 주민은 "무뚝뚝하긴 했지만 가끔 마주치면 묵례 정도는 했다. 부모도 가끔 아들 집을 찾았는데, 부모도 이웃을 보면 예의 바르게 인사해 안부를 주고받는 사이였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지난 17일 경찰이 전주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나서야 그가 살인 피의자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


인사이트신당역 추모 공간 / 사진=인사이트


전주환, 지난해 하반기부터 술에 의존한 것으로 보여


전주환은 지난해 10월 피해자로부터 첫 고소를 당하고 직장에서 직위 해제된 시기부터 부쩍 술에 의존한 것으로 보인다.


인근 편의점 직원은 "매일 소주와 맥주를 함께 사 갔다"면서 "걸음걸이만 봐도 취한 게 분명했고, 술 냄새도 심했다. 술을 사러 하루에 두 번이나 편의점을 들른 적도 많았다"고 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그의 아버지가 아들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경찰에 신고해 전주환의 집 문을 강제 개방한 적이 있었는데, 이때 전주환은 방에서 술에 취해 자고 있었다고 한다.


한 달 전에는 동네 아저씨 한 명이 술을 먹고 다쳐 얼굴에 피를 흘렸는데 전주환만 담배를 문 채 히죽거린 적도 있었다. 이 모습을 본 동네 주민은 "그때만 생각하면 소름이 돋는다"고 몸서리를 쳤다.


인사이트신당역 살인사건의 피의자 전주환의 범행 전 모습 / 채널A


전주환은 피해자가 합의를 해주지 않아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지난 5일부터 피해자가 과거에 살던 집을 세 차례나 방문했으며 범행 최소 한 달 전부터 피해자의 근무지뿐 아니라 옛 주소까지 알아냈다.


범행 전 휴대폰을 초기화하고 위생모, 코팅 장갑까지 준비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전주환이 증거 인멸을 목적으로 초기화한 것으로 보고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휴대폰 자료를 분석하는 동시에 사이코패스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현재 수사 중이거나 불송치 결정을 내린 스토킹 사건을 전수 조사해 보복 위험이 있거나 피해자 보호가 필요한 사건을 가려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