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원피스 입고 등장한 김건희 여사, '망사포'까지 쓴 이유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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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정장 입고 장례식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국장(國葬)에 참석해 고인을 애도했다.

이날 오전 11시 윤 대통령은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된 장례식 미사에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검은 정장을 입고 곤색 계열의 넥타이를 착용했다. 가슴 한 쪽에는 태극기 배지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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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역시 검은색 원피스를 입고 가슴에 태극기를 달았다.

다만 머리에는 검은색 모자를 비스듬히 쓰고, 오른쪽 이마에는 검은색 망사포를 착용했다.

망사포는 서양에서 장례식에 주로 착용하는 모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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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같은 열에 착석

윤 대통령 부부는 사원 정면을 바라보는 사원 남측 익랑(翼廊)에 앉았다.

이 자리는 앞에서 14번째 열이었는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도 같은 열에 자리했다.

엘리자베스 2세 / GettyimagesKorea

장례식은 사제의 미사 개시,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의 성경 봉독, 찬송, 장송 나팔 연주, 전원 묵념 등의 순서로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윤 대통령 부부는 영국 왕실 및 각국 정상급 인사들과 함께 차분한 표정으로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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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 끝난 뒤 조문록 작성

여왕 장례식에 참석한 뒤 윤 대통령은 사원 인근의 처치하우스를 찾아 여왕을 애도하는 조문록을 작성했다.

윤 대통령은 조문록에서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님의 명복을 빌며 영국 왕실과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해 힘써오신 여왕님과 동시대에 시간을 공유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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