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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신도시 아파트값 폭락...아파트 주민들이 황당한 일을 꾸미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동탄신도시 아파트 값이 반토막이 나면서, 거주 주민들이 황당한 일을 벌이고 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가격 하락하자 아파트값 담합 시도...부동산 업자 압박하기도 해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동탄신도시 아파트값이 폭락하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 이곳에 거주하는 아파트 주민들이 황당한 일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화성시 반송동 '동탄시범다은마을월드메르디앙반도유보라' 전용 59㎡(2층)짜리가 지난 1일 4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인사이트신고가 대비 44% 떨어진 동탄아파트 / 호갱노노


이는 이전 최고가(7억900만원)보다 42%나 하락한 금액이다. 청계동 '동탄역KCC스위첸' 전용 84㎡짜리도 지난 2일 4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신고가인 8억 3000만원보다 44%나 떨어진 것이다.


신도시 주민들은 아파트 값이 급격히 하락하자 대책 아닌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아파트에서 가격 담합을 시도하는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확산하는 게시물에 따르면, 동탄신도시 아파트에서 특정 가격 이하에 매도하려고 하면 매도인을 압력 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동탄신도시 부동산 사정을 잘 아는 것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은 아파트값 담합을 두고 "악질들이 엘리베이터에 주변 단지 신고가 현황을 엘리베이트 등에 붙여놓고 현수막을 내걸어 원하는 가격 이하에 올리는 부동산업체를 괴롭혀 문 닫게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집 싸게 내놓으면 입주자 대표가 집에 찾아와


그러면서 "입주자 대표가 일정 금액 이하에 아파트를 내놓은 사람의 집에 찾아가고 소유자 등기부등본 사진을 찍어 올린 사람들만 단톡방에 입장시켜 담합하기도 한다"고 믿기 어려운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입주 4년 된 아파트의 값을 올리기 위해 도색하는 일도 벌어진다. 한 단지가 하니까 나머지 단지도 다 같이 도색을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그러면서 "청계동, 연천동을 조사하면 볼 만할 것이다. 악질 중의 악질들이다"라고 덧붙였다.


게시물을 본 다른 누리꾼들도 "동탄신도시 맘카페 가보면 딱 알 수 있다. 자기들끼리 위로하더라", "조금만 버티자는 둥, 정권 탓을 하는 등 위안 삼더라"라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앞서 동탄은 GTX와 삼성전자를 바탕으로 집값이 크게 상승했었다.


하지만 올 하반기 동탄신도시를 포함한 화성시의 입주 물량 8648세대가 예정되면서, 하락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이트적정 수요량보다 입주량이 많은 화성시 / 부동산지인


대구가 입주 물량이 많아 하락했던 것처럼 동탄도 그럴 것


올해 화성시의 전체 입주량은 1만 5184세대다. 이는 화성시의 적정 수요량인 4511세대의 약 3배를 웃도는 수치다.


또한 23년·24년도에도 적정 수요량을 웃도는 입주 물량이 예정돼있다. 전문가들은 입주 물량이 많아 급격히 하락한 대구를 언급하면서, 수요·공급 원칙에 의해 하락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적정 수요량은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장기주택종합계획에 적힌 계획인구(5114만 690명)에 '0.0051%'를 곱한 값을 말한다.


'0.0051%'를 곱하는 식은 국토부에서 언급한 필요 수요량(26만 2859세대)을 역산한 결과다. 많은 부동산 플랫폼과 전문가들은 적정 수요량을 산정할 때 해당 식을 사용하곤 한다.


인사이트4개월 넘게 강한 하락을 보이고 있는 화성 / KB 리브온


금리 인상·경기 침체·대출 규제 강화 등에 따라 주택 매수세도 감소해


한편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교수)는 GTX와 같은 교통호재로 상승한 지역이 하락한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서 대표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경기 침체, 대출 규제 강화 등의 다양한 요인들로 주택 매수세가 위축됐다"며 "GTX 개통은 교통환경이 개선된다는 점에서 호재로 작용하지만, 집값에 지나치게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GTX 호재로 집값을 급등한 지역의 아파트값 하락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제롬 파월 의장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