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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 영면에 들다...영국 전역 2분간 멈췄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이 런던에서 거행됐다.

인사이트YouTube 'BBC'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영면에 들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이 런던에서 거행됐다. 


이날 장례식장에는 각국 정상들을 비롯해 2천여 명이 참여했다. 


장례식이 이뤄진 웨스트민스터 인근에 여왕의 마지막을 배웅하기 위해 모인 시민은 100만 명으로 추산됐다. 


인사이트YouTube 'BBC'


이날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치러진 여왕의 장례식은 영국에서 57년 만에 치러진 국가장이다. 또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영와의 대관식, 그리고 필립 공과 결혼식을 치른 곳이기도 하다. 


장례식은 19일 오전 11시(현지 시간) 시작됐다. 


장례식이 시작되기 전 여왕의 관은 그동안 시민들의 조문을 위해 안치돼 있던 웨스트민스터 홀을 떠나 해군 군악대의 백파이프와 북 연주에 맞춰 웨스트민스트 사원으로 옮겨졌다. 


인사이트YouTube 'BBC'


찰스 3세 국왕을 비롯해 여왕의 직계 가족들은 사원 중앙에 놓인 관 바로 앞에 모여 앉아 여왕을 추모했다. 


장례식의 마지막은 영국의 국가 '국왕을 구하소서' 제창이었다. 


여왕 재위 시절에는 '여왕을 구하소서'였으나 여왕이 서거한 후 제목과 가사가 변경됐다. 찰스 3세 국왕의 즉위를 상징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인사이트YouTube 'BBC'


영국 전역 2분간 묵념


장례식은 55분쯤 끝이 났고, 이후 영국 전역이 2분 동안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때 영국인들은 일제히 하던 일을 멈추고 여왕의 명복을 빌었다. 


여왕의 관은 장례식이 끝난 후 버킹엄궁 근처 웰링턴아치, 하이드파크 등을 거쳐 이동하며 런던의 대중에게 작별 인사를 고한다. 


이 시간 동안 런던의 명물 빅벤의 종이 울리고, 하이드파크에서는 예포를 쏜다. 


이후 윈저성 내 성조지교회로 옮겨져 왕가 인사들만 참석하는 비공계 예배를 지난 다음, 지난해 4월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 필립 공 옆에 안장될 예정이다. 


인사이트YouTube 'BBC'


장례식에 참석한 세계 각국의 정상들


장례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한 것을 포함, 세계 정상이 함께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틍령과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세리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 의장 등 EU 주요 인사들이 참여했다. 


네덜란드 빌렘 알렉산더 국왕과 막시마 왕비, 벨기에 필립 국왕과 노르웨이 하랄드 5세 국왕, 모나코 알베르 2세 국왕, 일본 나루히토 일왕 부부도 참석했다. 


인사이트YouTube 'BBC'


다만 영국과 외교 관계가 틀어진 러시아와 벨라루스, 미얀마 등은 이번 장례식에 초청 받지 못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2018년 발생한 자말 카슈끄지 암살 배후라는 논란과 관련해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