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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이 '팬티' 안 사기 시작하면 진짜 '큰일'이 벌어졌다는 신호입니다...왜?

여자들의 립스틱 소비량이 늘어나면 '경기 침체' 시기가 시작됐다는 말이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남자 속옷 판매량이 늘어나면 혹은 줄어들면 벌어지는 일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여자들의 립스틱 소비량이 늘어나면 '경기 침체' 시기가 시작됐다는 말이 있다.


경기가 좋지 않으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기분 전환을 할 수 있는 '립스틱'을 구매하는 여성들이 많아진다는 게 그 설명이다.


실제로 소비자들은 돈이 없어 명품을 사지 못하게 되면 똑같이 명품을 구매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실질적으로 돈이 적게 드는 립스틱을 구매한다고 한다.


이는 1998년 줄리엣 스코르(Juliet Schor) 교수가 저서 'The Overspent American'에서 처음 사용한 이론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립스틱 판매량 증가하면 경기 침체 증거


당시 줄리엣 교수는 "립스틱을 저렴한 사치품"으로 표현하며 "화장품은 단조로운 일상에서 탈출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화장품 회사 에스티 로더의 회장 역시 "9·11 테러와 2008년 경기 침체 당시 립스틱 판매가 급증했다"고 언급해 이 이론을 뒷받침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온라인 미디어 '5paisa'는 경기침체와 립스틱 그리고 남성 속옷간의 상관관계에 대해 전했다.


경기 침체 시기에 립스틱 판매량이 늘어나는 것과 관련해 매체는 현재 미국에서 메이크업 카테고리 중에서도 립스틱 판매량이 급증한 것에 집중했다.


인사이트Castle Megastore


남성 속옷 판매량과 경기 침체의 관계성


매체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립스틱 매출은 2021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48% 증가했다.


립스틱 이론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2022년 세계 경기는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남성들의 소비 중에서는 경기 침체와 관련된 것이 무엇이 있을까.


매체는 남성 속옷 판매량을 언급하며 남성들의 속옷 소비량이 줄어들면 이는 심각한 경기 침체가 시작됐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앨런 그린스펀 연준 전 의장 / 연준 홈페이지


남성 속옷은 중요한 경제 지표 중 하나


미국 전 연준 의장 앨런 그린스펀(Alan Greenspan)은 "남성 속옷은 중요한 경제 지표"라고 말하며 "남성들은 속옷을 아무도 볼 수 없는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돈이 부족할 때마다 팬티를 가장 먼저 포기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은 "미국의 남성 속옷 판매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대공황 기간 동안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덧붙여 "남성 속옷 판매량은 2010년 경제가 회복되면서 다시 반등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결과에 따라 경제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를 분석할 때 '남성 속옷 매출 지표(MUI·Men’s Underwear Index)'도 참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