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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때 주민 구했던 해병대원들, 난마돌 북상하자 '5분대기'하고 있는 현재 상황

포항시 등에 따르면 해병대 1사단은 이날 오후 포항북부소방서와 포항남부소방서에 장갑차 약 10대, 고무보트 약 20대와 운용 병력을 배치했다.

인사이트18일 포항시에 배치된 KAAV / 뉴스1


난마돌, 12시부터 골든타임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었던 경남 지역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강풍으로 인한 피해 소식이 들려오는 상황에서 오늘(19일) 오후가 골든타임일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 참석차 영국에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한덕수 총리와 통화에서 "지금부터 우리나라가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오늘 늦은 오후까지 태풍 대응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18일 포항시에 배치된 KAAV / 뉴스1


주민들 지키기 위해 해병대 투입


해병대 1사단은 경북 포항 소방서에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를 배치했다. 이달 초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포항 일대를 한 차례 강타했던 만큼 철저한 준비에 돌입한 것이다. 


투입된 KAAV는 지상뿐 아니라 수상에서도 운행이 가능한 수륙양용장갑차다.


지난 18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해병대 1사단은 이날 오후 포항북부소방서와 포항남부소방서에 장갑차 약 10대, 고무보트 약 20대와 운용 병력을 배치했다. 


인사이트자난 6일 구조작업 중인 해병대 장갑차 / 뉴스1


이들은 태풍으로 인해 주민들이 고립될 경우 빠르게 현장으로 달려가 주민을 구조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난 6일 힌남노의 직격탄을 맞은 경북 포항지역에 40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시민들이 고립되자 해병대에서 장갑차를 동원해 구조 작업에 나섰다. 


당시 해병대 1사단 관계자는 "해병대 신속기동부대는 출동 대기 태세를 완비했다"면서 "언제 어디든 민간 피해 복구 작전에 투입해 즉시 임무를 수행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자난 6일 구조작업 중인 해병대 장갑차 / 뉴스1


이번 난마돌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해병대 1사단은 포항시청에서 시, 경찰, 소방 등 관계 기관과 합동대책회의를 열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장갑차와 고무보트를 출동 대기시키기로 결정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난마돌은 오늘 12시쯤 포항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포항을 비롯한 경북 동해안에는 앞으로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35m에 이르는 강한 바람이 불겠고,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이트18일 포항시에 배치된 KAAV / 뉴스1


태풍 때 꼭 지켜야 할 주의사항


당국은 포항 지역 주민들에게 이제 태풍의 영향권으로 들어서는 만큼 최대한 안전한 실내에서 머무는 게 좋다고 강조하고 있다. 


범람 위험이 있는 하천 주변에 접근하거나, 침수 지역에서 무리하게 차량을 옮겨서는 안 된다. 


바람이 많이 불 때 바깥에서 시설물을 고정하는 등의 행동도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당부 된다. 불가피하게 이동해야 하는 사람들은 미리 대피소 위치를 파악해 놓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