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제자 성폭행 혐의' 이규현 피겨 코치...검찰이 '이 범죄'까지 찾아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미성년자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이규현 피겨 코치.

이 코치는 성폭행을 저지른 당일, 불법촬영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8일 CBS노컷뉴스는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1부(손정숙 부장검사)가 지난달 말 이씨를 강간 미수 혐의와 더불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도 적용해 구속 기소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이규현  / EBS

보도에 따르면 이 코치는 올해 초 대학에 입학한 미성년 제자를 축하해 준다며 술을 먹인 뒤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폭행 시도는 한 번이 아니었고, 장소를 옮겨가며 여러 차례 시도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과정에서 불법촬영까지 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현재 이 코치는 적용되고 있는 모든 혐의에 대해 극구 부인하고 있다.

이규현 코치 / SBS '키스 앤 크라이' 

한편 이 코치는 검찰에 기소되기에 앞서 지난 6월 17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의해 검찰 송치됐다.

지난 7월 남양주지청은 그를 구속 기소했다. 이 코치의 가족이 빙상계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어 2차 가해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현재 이 코치는 의정부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 당시 모습 / YouTube 'Mintaka Alnilam'

이 코치는 과거 피겨 스케이팅 선수였다.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 2회 연속 출전했다.

2003년 은퇴 뒤 코치로 활동해왔다.

이 코치의 형은 손담비의 남편인 이규혁이다. 이규혁은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였다.

YouTube '치치패치'

이 코치의 아버지는 이익환 씨다. 그 역시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이다. 어머니 이인숙 씨는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였다.

이인숙 씨는 전국스케이팅연합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 코치에 대한 첫 공판은 오는 20일 화요일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