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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상륙도 안 했는데 초특급 위력 보이고 있는 '난마돌' 부산 실시간 상황

제14회 태풍 '난마돌' 영향권에 들어갔던 부산의 초토화된 상황이 전해졌다.

인사이트제14호 태풍 난마돌 때문에 피향하고 있는 선박들 / 뉴스1


"힌남노보다 더 심해"... 벌써부터 '초토화'된 부산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일본 육상에 북상하면서 제주와 경상권 해안 지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었다.


특히 강풍 위력은 부산 지역에서 거세게 드러났다.


19일 오전 4시께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선 귀가 먹먹해질 정도의 강풍 소리와 함께 배들을 줄로 기둥에 묶어두기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부산소방재난본부


역대급 강풍에 공사장 판넬도 휘어...


또한 우산을 펼치자마자 우산 뼈대가 뒤집어지고 사람도 순식간에 휘청일 정도로 최대순간풍속은 강했다.


부산 해운대구에서는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 공사장에선 강풍으로 인해 판넬이 휘어지면서 인도로 떨어져 소방대원이 출동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부산소방재난본부


이뿐만이 아니다. 수많은 차량과 사람들이 이용하는 대로변에서는 강풍을 버티지 못하고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소방 대원이 긴급 제거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이런 아찔한 순간들은 지난 18일 오후 부산 수영구에서도 이어졌다.


점점 거세지는 강풍 탓에 높은 건물 유리창은 크게 흔들거리다 아래로 추락했다. 거리 한복판에 위치한 건물에서 떨어진 사고로, 자칫하면 큰 인명피해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부산소방재난본부


점점 거세지는 풍속 탓에 비행 편이 결항되거나 열차 운행 일정에도 차질이 생겼다.


지난 18일 김포와 김해, 인천공항 등에선 최소 12편의 항공기가 결항됐으며 경남 삼천포와 제주를 잇는 여객선 9개 항로의 선박도 통제됐다.


한국철도공사 코레일은 19일 오전 9시부터 12시 사이에 무궁화호 같은 일반 열차 22편의 운행을 우선 중지하고 12편은 단축 운행할 예정이다.


인사이트태풍 난마돌로 인해 운행 중단한 케이블카 / 뉴스1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유·초·중·고 전면 '원격수업' 실시


지난 18일 부산시 교육청은 지역 내 모든 학교를 원격수업하도록 결정했다.


따라서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부산을 근접하는 19일부터 부산의 유·초·중·고등학교는 전면 원격수업으로 실시한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상륙한 지난 6일에 이어 2주 채 지나지 않아 긴급조치가 이뤄진 셈이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한편 지난 9월 초, 태풍 힌남노의 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았는데 더 강력한 태풍이 불어오자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힌남노보다 강풍 세기가 더 심하다", "집 안에 있는 것도 무섭다", "살아서 나가고 싶다"라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제14호 태풍 난마돌은 우리나라 가까이 오면서 19일 낮까지 경상해안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이 20~35㎧(시속 70~125㎞)에 달하는 강풍이 분다. 이어 경상동해안과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시간당 10~30㎜씩 비가 올 예정이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