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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도 감탄하겠다"...세계 최초 '미역'으로 완전히 '썩는 컵' 만든 한국 회사

8년 주기로 벌목 가능한 목재와 달리 60~70일마다 100% 생장률로 수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ixabay


플라스틱 이용과 무분별한 벌목 등으로 기후 변화 '심각'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플라스틱 사용과 무분별한 벌목으로 인해 전 지구적으로 기후변화가 시작됐다.


얼마 전 우리나라에도 전례 없는 물폭탄이 쏟아져 2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최근에는 파타고니아의 빙하가 눈사태 난 듯 콸콸 흘러내렸다.


이밖에도 유난히 더워진 여름, 잦아진 태풍 등도 기후변화 때문에 일어난 사태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후변화로 이렇게 힘겹게 생활하고 있지만 우리의 다음 세대는 더욱 고통이 클 터.


이를 해결하고자 바다에서 얻은 친환경 소재를 오랫동안 연구해 플라스틱 및 목재대체재 제품을 개발한 사람이 있다.


바로 마린이노베이션의 차완영 대표다.


인사이트자누담


버려지는 해조류를 이용해 만든 친환경 일회용품56일 만에 100% 생분해


마린이노베이션은 친환경 브랜드 '자누담'으로 해초컵과 해초접시, 식품용기, 포장용기, 비닐백 등 세계 최초 해초 기반의 친환경 일회용품을 개발했다.


여기에는 미역과 다시마·파래·꼬시래기 등 바닷가에 널려 있는 해조류 추출물과 부산물 등이 이용됐다.


이는 목재섬유인 셀룰로오스와 비슷한 결정성을 가졌는데, 8년 주기로 벌목 가능한 목재와 달리 60~70일마다 100% 생장률로 수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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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해초컵은 생분해 기능도 뛰어나다. 독일 표준협회인증기관인 '딘 서스코'로부터 56일 만에 100% 생분해된다는 인증을 받았다.


미세플라스틱 역시 한국분석시험연구원(KATR)의 미세플라스틱 분석 시험에서 '불검출' 인증을 받았을 정도로 안전하고 깨끗하다.


또한 미국 공인 시험기관(APPLIED PAPER TECHNOLOGY)과 진행한 내수성/내유성 테스트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검증받아 자체 개발한 친환경 키토산 코팅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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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더 주목하는 한국 회사


게다가 버려지는 부산물을 이용했기 때문에 저렴하다는 사실.


최근 들어 제품력을 인정받으면서 세계 각국에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는 좋은 소식이다. 


프랑스 유통회사 아르고와 300만 유로(약 40억원) 규모의 식품 용기 수출 계약한데 이어 삼성전자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사회적기업 발굴 사업에 선발돼 사업 비용과 컨설팅 등도 지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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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다음세대에겐 기후위기와 식량위기를 해결하고 깨끗한 지구를 돌려주고 싶다"는 차 대표의 도전이 세계에 '친환경'으로 한국을 알리게 된 셈이다.


세계 최초의 친환경 해초컵의 등장에 많은 이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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