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경기 '무득점' 깬 뒤...마음 고생했던 손흥민, 솔직한 심정 토해냈다
9경기 만에 골을 넣은 뒤 인터뷰 시간을 가진 손흥민, 그동안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말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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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별명 '스마일 소니', '스마일 엔젤(미소천사)'...최근 웃음기 사라져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손흥민을 두고 해외에서는 이렇게 부른다. '스마일 소니', '스마일 앤젤(미소천사)'.
언제나 웃고 있는 그의 모습에 대한 일종의 찬사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손흥민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사라졌다. 시즌 개막 후 8경기 연속 골을 넣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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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경기력에 대한 큰 실망 때문이었을까. 손흥민은 9경기 만에 골을 터뜨린 뒤에도 밝은 웃음을 짓지 못했다.
그의 웃음기 없는 표정에 한국보다 해외 팬들이 더 크게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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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입 연 손흥민...이제껏 이런 인터뷰 없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해트트릭 뒤에도 밝은 웃음을 짓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한 말은 데뷔 후 한 번도 하지 않았던 이야기였다.
FOOTBALL DAILY
18일 오전 1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토트넘 홋스퍼 vs 레스터 시티' 경기가 열렸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 15분 교체 출전했다. 후반 23분 첫 골을 기록한 뒤 후반 34분, 36분 연이어 득점하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올 시즌 첫골 넘어 '해트트릭'..."밀린 대금 결제 한 번에 했다"
손흥민이 이날 넣은 첫번째 골은 올 시즌 첫골이었다.
EPL 6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경기 총 8경기에서 침묵했던 손흥민은 9경기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정말 어렵게 골을 넣었지만 손흥민의 얼굴에 미소는 지어지지 않았다.
첫골을 넣은 뒤 평소와 같은 팔 벌리기, 점프 세리머니는 없었다. 두 번째 골을 넣은 뒤에는 '쉿' 하는 제스처를, 해트트릭 완성 뒤에는 손가락으로 숫자 3을 가리킬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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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머니 하지 않았던 이유 있어..."팀 경기력 좋지만 내 퍼포먼스 안 좋아"
손흥민은 경기 후 별다른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 어렵게 이야기를 꺼냈다.
"솔직히 그간 매우 속상했어요. 골도 그렇지만 경기력도 예전과 달랐습니다"
"팀은 좋은 성적을 보였지만 제 개인적인 퍼포먼스는 좋지 않았어요. 하지만 최고의 승리 그리고 해트트릭 볼을 얻어 슬픔은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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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분위기가 좋은 가운데서도 자신은 슬펐다는 이야기는 손흥민이 처음 한 말이다. 이제껏 그는 한 번도 이런 말을 한 적이 없었다.
8경기 연속 무득점이 얼마나 그에게 뼈아픈 부진이었는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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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개인 인스타그램에도 "삶이 당신에게 시련을 준다면, 해트트릭을 보여주세요"라는 말로 '시련(lemon)'을 겪었음을 표현했다.
이어 "여러분 모두를 사랑하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Instagram 'hm_son7'
EPL 출범 뒤 토트넘 역사상 첫 교체 투입 뒤 해트트릭...EPL 통산 7번째
한편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 역사상 처음으로 EPL에서 교체 투입된 뒤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EPL 전체 팀으로 통틀어봐도 7번째다.
손흥민의 EPL 통산 세 번째 해트트릭이다. 토트넘 소속으로는 4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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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레버쿠젠 소속 시절에 두 번, 국가대표에서 한 번을 더하면 그의 개인 통산 7번째다.
손흥민의 EPL 통산 3번째 해트트릭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EPL 통산 기록과 동률이다.
호날두는 레알마드리드에서 44번, 국가대표 경기에서 10번, 유벤투스에서 3번 개인 통산 총 60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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