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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미사일 폭격 후 우크라이나 강이 붉은 핏빛으로 변했다

미사일은 도시를 가로지르는 강의 댐을 명중해 터트렸고, 강물이 빠르게 범람해 2개 구역 22개 거리를 잠기게 만들었다.

인사이트우크라이나 군인 / GettyimagesKorea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200여일 째 전쟁 중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200여일째 이어지고 있다.


전쟁 초반 러시아의 군사력에 밀리는 듯 보이던 우크라이나는 최근 파죽지세(破竹之勢)의 반격으로 서울의 10배에 달하는 6000㎢의 땅을 되찾았다.


그러자 러시아의 마음이 급해졌는지 민간인을 상대로 한 무차별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Twitter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현지시간 14일 러시아가 인구 65만 명이 거주하는 철강 도시이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고향인 크리비 리흐(Kryvyi Rih)에 순항 미사일 8발을 쐈다.


미사일은 도시를 가로지르는 강의 댐을 명중해 터트렸고, 강물이 빠르게 범람해 2개 구역 22개 거리를 잠기게 만들었다.


인사이트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 GettyimagesKorea


러시아가 쏜 미사일로 댐 파괴돼...강 수위 치솟아


우크라이나 당국 관계자는 댐에서 초당 100㎥의 물이 쏟아져 나와 강 수위가 위험하게 치솟았지만 지금은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후 이 물이 점차 핏빛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인사이트Twitter


지난 16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지역 매체 키이우 포스트(Kyiv Post)에 따르면 크리비 리흐의 마을로 범람한 물들이 붉게 변하고 있다.


이는 강둑의 붉은 점토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 주민들은 갑작스러운 홍수로 토양이 침식되면서 물의 색이 붉게 보이는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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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 "러시아는 테러국가"


이곳 주민들은 갑자기 불어난 물 때문에 긴급 대피했다.


이와 관련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를 '테러국가'라고 지적하며 수자원 관리 시설을 파괴해 홍수를 일으켜 민간인을 공격하려는 의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러시아는 이와 관련한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인사이트Twitter


한편 우크라이나가 되찾은 동북부 하르키우주 이지움에서 약 450개에 달하는 무덤이 발견됐다.


우크라이나 경찰과 포렌식 전문가들이 일부 무덤을 발굴한 결과 시신의 목에 밧줄이 감기고 손이 묶여 있는 것이 확인돼 대량 학살의 정황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