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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에 미친 누나 때문에 집안 개판됐어요"...남편 생일 패스하고 유기견 생일 챙긴 여성의 사연

남편의 생일은 안 챙겨 주고 입양한 유기견의 생일은 챙겨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편 생일은 패스, 입양한 유기견 생일은 챙겨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남편 생일은 안 챙겨주고 입양한 유기견 생일은 챙겨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에 미친 누나 때문에 집안 분위기 개판 됐어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재작년에 누나가 데려온 유기견 때문에 집안이 엉망이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건은 A씨 누나가 남편 생일은 제대로 챙기지 않고 넘겨 놓고 유기견의 생일은 케익까지 주문 제작해 챙긴 것에서 비롯됐다. 


A씨는 "누나가 매형 생일 때 시어머니한테 매형이랑 맛있는 거 먹으라고 용돈 받아 놓고 매형 생일을 안 챙겨줬다"고 했다.


이후 A씨 부부는 입양한 유기견을 데리고 시댁을 방문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편 생일 안 챙겨준 것 알고 분노한 시어머니 "이혼해라"


A씨 누나는 시댁에서 유기견의 생일 케이크 초를 불어줬다고 한다. A씨는 "개가 먹는 거라고 비건인지 뭔지 주문제작까지 했다"고 부연했다.


이에 시어머니는 "강아지 생일도 이렇게 잘 챙기는데 남편 생일에는 뭐 먹었느냐"고 물었다.


A씨는 "매형이 서로 바빠서 외식은 못하고 끓여준 미역국 먹었다고 둘러댔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시어머니는 "개한테도 지극 정성으로 생일 초 불어주는데 남편은 개만도 못한 거냐"고 분노하며 개 생일상을 엎어 버렸다고 한다.


난리가 난 와중에 A씨 누나는 매형을 두고 혼자 차로 먼저 향했다. 이를 본 시어머니는 "이혼하라"며 불같이 화를 냈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온 뒤 A씨 남편은 처가를 찾아가 있었던 일을 전부 털어놨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매형이랑 누나랑 진짜 오래 연애하다 결혼했다. 저한테는 친형 같은 사람이라 너무 미안했다"며 "아빠도 한숨 쉬면서 사과하시고 개는 우리가 데려와서 키우겠다 하셨다"고 했다.


그런데 이 와중에 A씨 어머니가 "개랑 비교해 뭐 좋을 게 있냐. 쪼잔하다"고 말해 또 한번 난리가 났다. 


A씨는 "매형과 이야기해 보니 집에서 개보다 못한 대접을 받았더라. 개 밥은 프리미엄으로 주면서 매형한테는 밥 잘 안 해줬고 먹고 싶은 거 있다고 하면 흘려 듣고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집안 분위기 개판에 누나는 거의 잠수 타서 연락도 안 된다"며 "저는 매형 편이니까 형이 이혼해도 난 찬성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렇게 사리 분별 못하고 인생에 우선순위가 뭔지도 모를 수 있나", "평생 함께 할 배우자한테 저게 할 일인가", "아무리 반려동물 예뻐해도 그게 사람보다 우선일 순 없는데"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