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집 '로봇청소기' 먼지 털다 '이것' 발견해 불륜 직감한 여성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자친구에게 로봇청소기를 선물한 여성

로봇청소기가 바람 잡아내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남자친구에게 로봇청소기를 선물한 여성이 이 선물로 인해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됐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대만 대학생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디 카드에는 '남자친구에게 선물한 로봇 청소기가 나의 슈퍼히어로가 됐다'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최근 남자친구와 이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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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바빠 남자친구와 주말에만 데이트한다는 그녀는 최근 남자친구에게 로봇청소기 한 대를 선물했다.

남자친구의 방이 너무 지저분한 것을 보다 못한 그녀의 특별한 해결법이었다.

그런데 그녀는 이 로봇청소기로부터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운 것으로 추정되는 단서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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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청소기에 쌓인 먼지도 털어내지 않는 게으른 남자친구, 결국 '바람 덜미'

얼마 전 주말 A씨는 일찍 퇴근해 남자친구의 집에 먼저 도착했다. 

로봇청소기를 선물했음에도 바닥은 더러웠다.

그녀는 로봇청소기 앱을 켜고 바닥 청소를 시켰지만, 청소기는 바닥의 먼지를 제대로 흡입하지 못했다.

남자친구가 먼지가 가득한 로봇청소기의 먼지 통을 비우지 않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이었다.

A씨는 먼지 통을 열어 쓰레기통에 먼지를 털어내다 반짝이는 무언가를 발견했다. 바로 여성의 귀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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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청소기가 토해낸 것은 귀걸이뿐만이 아니었다.

청소기 안에는 여성의 것으로 보이는 갈색의 긴 곱슬머리도 나왔다.

이는 짧은 머리인 남자친구의 것도, 검은 단발머리인 그녀의 머리카락도 아닌, 제3자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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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증거 잡으려면 청소기 살펴야" 반응 쏟아져

이렇게 A씨는 로봇청소기로 인해 남자친구의 바람 증거를 잡아낼 수 있었다.

A씨는 "남자친구가 힘들까 봐 로봇청소기까지 사줬는데 이렇게 나를 배신할 줄 몰랐다"라면서 "로봇청소기 덕분에 이런 쓰레기도 내 인생에서 쓸어버릴 수 있었다"라며 자신의 사연을 공개했다.

그녀는 "남자친구의 황당한 변명을 들을 준비가 돼 있지만 어떻게든 헤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청소기에서 바람 증거를 발견하다니", "나쁜 짓은 절대 감출 수 없다", "남친한테 로봇청소기 한 대 선물해야겠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테이프 클리너로 바람 증거를 찾은 여성 / TikTok 'andrea.lopez44'

테이프 클리너로 남자친구의 바람 사실 알게 된 여성도...

2020년에도 남자친구의 방을 청소하다 바람 증거를 찾은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안드레아 로페즈라는 여성은 흔히 '돌돌이'라고 불리는 테이프 클리너를 이용해 남자친구의 자취방을 청소하다가 다른 여성의 머리카락을 발견해 남자친구가 몰래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해당 영상은 '좋아요' 수 330만 회를 돌파하며 많은 여성들의 공감 반응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