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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여자가 따라야"...꼰대 부장 말에 신입 여직원 남긴 '이 한마디', 사이다입니다

회식 자리에서 신입 여사원의 '갑분싸' 발언에 직원들이 속으로 환호성을 질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꼰대 부장과 함께한 회식 자리에서 보인 신입사원의 패기에 직장인들 '주목'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회식 자리에서 신입 여사원의 '갑분싸' 발언에 부장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다른 직원들은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에 "우리 신입사원 깡 미친 듯"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직장인 A씨의 회사에는 소위 '꼰대'라고 불리는 부장이 있다. 그는 부장에 대해 "아직까지 고발 안 당한 게 대단할 정도다"며 혀를 내둘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미생'


부장, 신입사원 향해 "술은 여자 막내가 따라줘야 맛있다"


A씨는 어제 그 '꼰대' 부장을 비롯한 직원들과의 회식 자리 설을 풀었다. 부장은 회식 자리에서 여성 신입사원을 향해 "술은 여자 막내가 따라줘야 맛있다"는 다소 구시대적인 농담을 던졌다.


순간 분위기는 걷잡을 수 없이 차가워졌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A씨는 '신입사원이 (분위기를 참지 못하고) 나가겠구나'라 생각했지만 막내의 대처는 A씨가 생각한 것과는 다른 결과를 낳았다.


여성 사원은 부장의 말에 되려 웃으며 "제가 술집 여잔 줄 아세요?"라고 한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미생'


얼어붙은 분위기에 일격 날린 막내, "술 따르게 시킬 거면 돈이라도 많이 주시면 좋겠다"


예상치 못한 사원의 말에 부장의 얼굴은 완전 굳어지며 분위기는 얼어붙었다. 여기에 신입사원은 부장에게 결정타를 날렸다.


막내는 "술집 여자들이 돈을 얼마나 잘 버는데 술 시중 시킬 거면 돈이라도 주세요"라 했다. 그러면서 부장으로부터 30만 원을 받았다.


그러면서 회식 자리 내내 부장이 술을 먹으면 무덤덤하게 술을 따라주며 "자, 다 드셨죠?", "그럼 이제 됐죠?"라며 싸늘한 분위기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미생'


회식이 끝난 다음날 부장의 얼굴은 종일 좋지 않은 반면 막내 사원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회사 생활을 했다고 전했다.


A씨는 신입사원의 어제 일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입사원 패기 보소", "사이다네", "술 따르고 돈 벌어간 게 레전드다", "분위기 미쳤네" 등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직장인들이 입사한 것을 가장 후회하는 회사 유형에 대해 조사한 결과 '꼰대가 많고 수직적인 조직문화를 지닌 회사'로 나타났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직장인 611명을 대상으로 '입사가 후회되는 회사'에 대해 조사한 결과, 93.9%가 '입사 후 후회한 회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입사가 가장 후회되는 회사는 '꼰대가 많고 수직적인 조직문화를 가진 회사(43.7%)'였다. 이어 체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일하는 회사(35.4%), 야근과 주말 출근 등이 당연한 회사(33.1%)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