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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리면 무릎 꿇던가!"...요즘 상남자들이 하는 '노빠꾸 격투기'의 정체

더 이상 후퇴는 없다. 손과 허리가 묶여 있어 뒷걸음질조차 마음대로 못 하는 이색 스포츠 경기 현장이 포착됐다.

인사이트YouTube 'Highlight Reel'


러시아에서 새 격투 스포츠 나와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더 이상 후퇴는 없다. 손과 허리가 묶여 있어 뒷걸음질조차 마음대로 못 하는 이색 스포츠 경기 현장이 포착됐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오디티센트럴(Odditycentral)은 러시아에서 새롭게 선보인 격투 스포츠 '암복싱(Armboxing)' 경기 현장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러시아에서 지난 7월 처음 시작한 이 '암복싱'은 이름은 생소하지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복싱'과 '팔씨름'을 기묘하게 섞어 만든 스포츠이다.


인사이트YouTube 'Highlight Reel'


한 손만 사용해 공격하는 새로운 격투 스포츠


암복싱의 가장 큰 특징은 두 선수가 팔씨름을 하듯 서로 한쪽 손을 마주잡고 떨어지지 않도록 테이프로 꽁꽁 묶어두는 것이다.


한쪽 손이 묶여 있기 때문에 자연스레 나머지 한 손으로만 경기를 해야 하는데, 특이한 점은 '허리'에도 사슬로 묶인 허리띠를 메게 되어 있어 일정 부분 이상 뒷걸음질을 치는 것도 허락되지 않는다.


경기 방법은 간단하다. 선수들은 자유로운 한쪽 손을 사용해 상대를 공격하고 한 명이 기절하거나 심판이 경기를 중단할 때까지 서로를 때리면 된다.



매 라운드 1분씩, 총 3개 라운드로 진행


또 선수들은 뒤로 물러설 곳 없는 만큼 공격을 유리하게 하기 위해 묶여 있는 손을 당겨 상대를 앞쪽으로 끌어당기고 동시에 자유로운 손을 휘둘러 공격에 성공하면 된다.


매 경기 라운드는 '1분' 동안 지속되며 심판은 선수들 가까이에서 선수들이 심하게 얽혀 있을 때 등 일부 상황에서만 개입한다.


1,2라운드가 끝나면 마지막 세 번째 라운드에서는 약간 다른 규칙이 적용된다. 이때는 두 선수가 두 주먹을 사용해 일반 격투기처럼 서로 공격하는 게 가능하다.


YouTube 'Highlight Reel'


아직 정확한 규칙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지난 7월 처음 만들어진 암복싱 틱톡 계정 'armboxing_offical'에 올라온 영상들은 수백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팔씨름인 줄 알았는데 무슨 일?", "노빠꾸 격투기가 나타났다", "맞기 싫으면 어디 무릎 꿇는 수밖에", "역대 최고의 스포츠 탄생인가?" 등 놀라움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경기에 사용되는 장갑은 UFC에서 사용되는 것과 같은 4온스 종합격투기 장갑으로 프로 복싱 시합에서 사용되는 것보다 펀치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TikTok 'armboxing_offic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