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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남 감독 여혐있나봐' 욕하니까 '읽씹'하는 남친...커뮤남일까요?"

넷플릭스 화제작 '수리남'과 관련해 대화를 나누던 여성은 남친의 반응에 그와의 결별을 결심했다.

인사이트넷플릭스 '수리남'


넷플릭스 인기작 '수리남' 주제로 남친과 대화를 나누던 여친이 화를 낸 이유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넷플릭스 화제작 '수리남' 감독에 대한 여친 A씨의 말에 남친은 답장을 하지 않고 잠수를 탔다. 여친은 그의 태도에 환멸을 느끼며 결별을 결심했다.


최근 여초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남친이랑 수리남에 대해 얘기하다 화를 참지 못한 여성의 카톡 대화'가 공유됐다.


메시지에 의하면 남친은 수리남에 대해 과거 '용서받지 못한 자'의 윤종빈 감독이 만든 작품이라 말했다.


인사이트넷플릭스 '수리남'


A씨, 수리남 속 보인 여성의 모습에 "감독이 여성을 동물만도 못하게 보는 듯"...이후 이들의 대화는 끊어져


남친의 말에 A씨는 수리남 속 여성 캐릭터들이 박하게 묘사된 것에 대해 "감독이 여성을 무슨 동물만도 못하게 보는 듯"이라 말했다.


A씨의 말에 남친은 그 어떤 대답도 하지 않았고 그렇게 대화가 끊어졌다.


여성은 자신의 말에 반응하지 않는 남친에게 서운함을 느끼며 "수리남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여혐(여성혐오) 개 심하잖아"라고 토로했다.


인사이트여초 커뮤니티 댓글 캡처


그러면서 "드라마 속 여자 역할 X같은 거 알지 않나?"면서 "저렇게 말하고 읽씹한 남친 개 정떨어지는데 헤어질 사유가 된다고 생각해?"라며 누리꾼들에게 물었다.


A씨의 토로에 누리꾼들은 "남친이 커뮤니티 하는 듯", "왜 읽씹해?", "X나 X신같아", "나 같으면 바로 헤어짐", "저런 남자랑은 안 헤어지는 게 이상하다"며 여성을 위로했다.


그러면서 여성은 "남친과의 카톡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수리남 외교부 장관 알버트 람딘 / lpmnews


작품 공개 이후 수리남 외교부 장관, "국가 이미지 깎아내렸다"며 "법적 대응 검토하겠다"


이들의 대화 내용은 다른 커뮤니티 등에도 퍼졌는데 이곳에서는 "여성이 너무 오버한다", "작품은 작품으로만 봐야지", "너무 과대해석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여성의 태도를 꼬집었다.


한편 작품 공개 이후 남미 국가 수리남은 자신의 국가를 배경으로 두고 마약 전쟁을 펼친 작품 '수리남'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지난 12일 수리남 언론매체 'STVS 뉴스'는 수리남 외교부 장관 알버트 람딘(Albert Ramdin)이 넷플릭스 시리즈 드라마 '수리남' 을 두고 유감을 표한 소식을 보도했다.


람딘 장관은 드라마에 대해 "자신들의 나라를 마약의 소굴로 묘사하고 국가 이미지를 깎아내렸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이어 지난 13일 (현지 시각) 람딘 장관은 "수리남 제작사에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사실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14일 "시리즈 방영 이후 수리남 정부의 우리 정부에 대한 입장 표명은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주베네수엘라 한국대사관이 전날 "수리남에 거주하는 한인 여러분께서 드라마 '나르코스 세인츠'('수리남'의 영어명) 방영 여파로 많이 곤혹스러울 것으로 짐작된다"며 "여러분의 안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수리남 한인사회 대상 안전 공지'를 띄웠다.


인사이트넷플릭스 '수리남'


이는 작품이 수리남 현지 여론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수리남은 1975년부터 수교 관계를 맺고 있으나 현재 수리남엔 우리 대사관이 없어 주베네수엘라 대사관이 관련 업무를 겸임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교부는 수리남과의 우호관계 유지를 위해 지속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