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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연인 임세령의 '핵금수저' 아빠는요..."식당 사장님들, 이분 모르면 간첩"

이정재가 연인인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과 함께 에미상 시상식장에 참석한 가운데 임 부회장의 아버지도 주목받고 있다.

인사이트이정재와 임세령 / GettyimageaKorea


애미상 남우주연상 배우 이정재의 연인 임세령은 누구?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배우 이정재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에미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날 이정재만큼이나 주목받은 인물이 있었으니 그의 연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이다. 


이정재와 함께 시상식에 참석한 임 부회장은 그의 수상을 축하하며 뜨거운 박수를 보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인사이트이혼 후인 2013년 아들 초등학교 졸업식에서 전 시어머니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함께 포착된 당시 임세령 대상그룹 전무 / 뉴스1


임 부회장과 이정재가 열애 사실을 인정한 건 지난 2015년 1월이다. 홈 데이트를 즐긴다는 풍문이 있었는데 두 사람은 서로의 집에서 종종 포착되며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임 부회장은 과거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2학년 재학 중에 어머니 박현주와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의 주선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나 결혼까지 했다. 


그러나 결혼 11년 만인 지난 2009년 합의 이혼했으며 이 부회장은 임 부회장에게 위자료 1000억원 가량을 지급했다. 


인사이트지난 2021년  'LACMA(라크마·LA카운티 뮤지엄) 아트+필름 갈라'에 참석한 이정재와 임세령 / GettyimagesKorea


임 부회장이 이혼 후 복귀한 곳은 그의 친정이라 할 수 있는 대상그룹이었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항상 화제가 됐다. 수행 기사 없이 직접 랜드로버 레인지로버를 운전하며 업무를 보고, 사적인 일을 볼 때는 포르쉐 911을 운전하고 다녔다. 


1000만원이 넘는 에르메스 가방이나 고가의 옷을 입고 다녀 소위 임세령 패션으로 시선을 끌기도 했다. 


인사이트미원 / 대상그룹 홈페이지


임세령의 아버지, 대한민국 맛과 건강의 역사


임세령의 아버지는 임창욱 명예회장이다. 대한민국 식당 사장님들은 물론, 국민들도 임 명예회장이 선사한 '맛'을 안다.


임 명예회장은 대상그룹 창업자인 임대홍의 장남으로 1968년 서울고등학교 졸업 후 1975년 한양대학교에서 화학공학 학사, 1978년 와세다대 대학원에서 고분자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임 명예회장이 화학을 전공한 건 아버지 임대홍 창업자의 영향을 컸을 것으로 보인다. 임대홍 창업자는 1956년 부산에 작은 공장을 세우고 한국 최초의 국산 인공조미료인 '미원'을 만든 인물이기 때문이다. 


인사이트임창욱 명예회장 / 대상


1956년 설립된 동아화성공업은 '미원'이 인기를 끌면서 기업명을 미원그룹으로 바꾸고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임 명예회장은 1987년부터 이 미원그룹을 이끌기 시작했다. 


임 명예회장은 조미료 사업에 주력하고 있던 미원그룹을 종합식품회사인 대상그룹으로 발전시켰다. 1989년에는 편의점 미니스톱을 열어 편의점 사업에 진출하고, 커피 브랜드 '로즈버드'를 출범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그리고 1996년에는 '청정원' 브랜드를 출범시켰다. 청정원은 현재 대상그룹을 대표하는 가장 큰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대상에서 출시한 '순창 고추장', '종가집 김치'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먹어본 적이 있을 정도로 큰 브랜드로 성장했다. 


이렇게 회사를 발전시킨 그는 1997년 돌연 회장직에서 물러나며 경영을 전문경영인 체제로 바꿨다. 회장에 취임한 지 10년 만이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임창욱 명예회장의 약속, 그리고 대상그룹의 발전


임 명예회장은 1997년 8월 사장단회의를 소집하고 사임을 발표하며 "87년 회장 취임 당시 10년만 회장직에 봉직하겠다고 약속했다"며 "회장직을 물러나는 것은 막중한 책임에서 벗어나겠다는 것이 아니라 그룹의 미래를 위해 더 큰 무한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10년 전 임직원들과 한 약속을 충실하게 지킨 것이다. 


명예회장으로 물러난 이후에도 대상그룹을 위한 그의 행보는 계속됐다. 2006년 나드리화장품을 인수하고, 같은 해 두산식품BG의 김치, 두부, 고추장 사업 부문을 매입하는 등 사업 분야를 확장시켰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현재 대상그룹은 식품·바이오·전분당·유통·헬스케어 등 사업을 중심으로 광고·IT서비스·해외 자원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24개 법인, 해외 21개 법인 등 총 45개의 법인을 둔 한국의 대표적인 종합 식품 그룹으로 발전했다. 2021년 대상그룹의 매출액은 3조 469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 상승했다. 


최근에는 식품 사업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하는 등 K푸드 세계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