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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만든 전세계에 1대뿐이었던 16억짜리 '하이퍼카', 아시나요?

2011년 두바이 모터쇼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드 마크로스 에피크 GT1은 한국인이 만든 한국의 슈퍼카라 할 수 있다.

인사이트YouTube 'Jay Leno's Garage'


한국인이 만든 하이퍼카,  '드 마크로스 에피크 GT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10억원 이상의 하이퍼카라 하면 보통 부가티, 코닉세그, 람보르기니 등의 차량을 떠올린다. 대부분이 자동차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유럽에서 탄생한 차들이다. 


이쯤에서 "우리나라에서는 하이퍼카를 만들 수 없나?"라는 하나의 의문이 생긴다. 


'없다'라는 답을 쉽게 내릴 수 있다. 다만 한국인이 만든 슈퍼카는 있다. 이미 외국 자동차 덕후들 사이에서는 잘 알려진 '드 마크로스 에피크 GT1'이다.


인사이트YouTube 'Jay Leno's Garage'


에피크 GT1이 처음 공개된 건 지난 2011년 두바이 모터쇼였다. 


고가의 하이퍼카와 슈퍼카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중동의 부호들은 모터쇼에 등장한 드 마크로스 에피크 GT1'에 관심을 가졌다. 


드 마크로스 에피크 GT1은 다음 해인 2012년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 참석한다. 전 세계의 다양한 차들이 모이는 이 자동차 축제에서 드 마크로스가 화제를 모았다. 


인사이트YouTube 'Jay Leno's Garage'


최고 속도 시속 370km, 제로백 3.1초...역대급 성능


드 마크로스 에피크 GT1은 클래식한 디자인에 하늘 위로 솟아오르는 걸윙도어를 채택한 차량이다. 실내 디자인은 장인이 만든 고급 시계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한다. 


성능은 대단하다. 포드 엔진을 기반으로 나스카 레이싱에 쓰이는 엔진을 제작하는 업체 러프 예잇스 레이싱(Rough Yates Racing)사에서 튜닝한 5.4L 슈퍼차지 V8기통 엔진을 장착했다. 


여기에 6단 수동 변속기를 결합하여 845마력의 후륜구동 차량을 만들었다. 이 엄청난 힘으로 최고 속도 시속 370km까지 치고 나간다. 제로백은 3.1초에 불과했다. 


인사이트YouTube 'Jay Leno's Garage'


에피크 GT1을 만든 사람의 정체


드 마크로스 에피크 GT1을 만든 사람은 GS그룹의 창업주 고(故) 증손자이자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의 둘째 아들 허자홍 씨다. 


드 마크로스 에피크 GT1은 캐나다에 위치한 서스펜션 전문 기업 '멀티매틱'에서 진행됐지만 기획과 제작 등 주 업무는 한국에 위치한 드 마크로스가 도맡았다. 


평소 클래식카를 좋아했던 허씨는 60~70년대 르망 레이스 카의 영감을 듬뿍 받아 드 마크로스 에피크 GT1의 디자인과 설계, 개발을 직접 지휘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보배드림


역사 속으로 사라진 한국의 하이퍼카


큰 주목을 받았던 드 마크로스 에피크 GT1. 그러나 관심은 빠르게 식어갔다. 드 마크로스의 낮은 인지도에 비해 16억원이 훌쩍 넘는 터무니없이 비싼 차량 가격은 소비자의 입맛을 맞추지 못했다. 


2015년에는 사고 소식도 들려왔다. 보배드림 등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에 사고로 반파된 차량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안타까움을 샀다. 


그 다음 해인 2016년 전라남도청에서 전시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으나 또다시 얼마 안 가 소식이 끊겼다. 이후 사람들에게 잊히면서 전설로만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