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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질 천재 아내가 만든 '아기 인형' 때문에 매일 공포 느낀다는 남편

뜨개질로 아기 인형을 만드는 아내 때문에 매일 공포에 떨고 있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인사이트Twitter 'CllrBattley'


뜨개질 천재 아내를 둔 남편의 '웃픈' 호소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손재주가 뛰어나 다양한 인형을 만들며 가계에 보탬이 되는 아내.


누구나 마다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 한 남성은 뜨개질을 잘해도 너무 잘하는 아내 때문에 매일 공포를 느끼고 있다.


인사이트Twitter 'CllrBattley'


뜨개질로 인형 만드는 아내를 둔 남성 사연, 온라인에서 뜨거운 반응 이어져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해 미국에서 화제가 됐던 한 남성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2월 트위터 계정 'CllrBattley'에는 뜨개질로 만든 인형 사진과 함께 '웃픈' 사연이 올라왔다.


그는 "아내 롤라가 이번 주 토요일에 뜨개질한 인형을 지역에서 판매할 예정이며 모든 수익은 지역공동체 센터로 보내질 예정이다"라면서 "제발 하나 구입하길 바란다. 그녀는 이런 인형을 600개나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Oddity Mall


그는 집 전체에 인형이 가득하며 찬장을 열 때마다 처키에게 공격당하는 기분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로 그가 공개한 인형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충격을 자아냈다.


동그란 얼굴, 초롱초롱한 눈, 작고 통통한 몸까지 실제 아기와 매우 흡사한 모습이다. 하지만 사람과 어설프게 닮아 왠지 모를 소름 끼치는 느낌이 든다.


인사이트불쾌한 골짜기를 유발한다는 반응이 쏟아진 일본의 로봇 / 후지TV 'めざまし 8'


인간을 닮은 듯 닮지 않아 소름을 유발하는 '불쾌한 골짜기'


'불쾌한 골짜기 현상(uncanny valley)'이라는 말을 나는가.


이는 인간이 로봇 또는 인간이 아닌 것들에 대해 느끼는 감정에 관련한 로봇공학 이론으로 1970년, 일본의 로봇공학자 모리 마사히로에 의해 알려졌다.


로봇과 같이 인간이 아닌 것이 점점 더 인간의 모습과 흡사해질수록 호감도가 증가하다가 어느 정도에 도달하게 되면 갑자기 강한 거부감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해당 트위터리안이 공개한 인형 사진은 사람들로 하여금 '불쾌한 골짜기 현상'을 경험하게 했다.


인사이트뜨개 인형 / Instagram 'tobeytimecrochet'


정성 가득해 꾸준히 인기가 높은 뜨개 인형


하지만 모든 뜨개 인형이 이처럼 불쾌함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 해외에서는 꾸준히 뜨개 인형의 인기가 높다.


뜨개 인형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는 유명 인플루언서의 작품을 보면 앙증맞은 비주얼과 엄청난 세밀함으로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이와 공개된 아기 뜨개 인형을 비교해보면, 아기 뜨개 인형이 진짜 사람과 더욱 흡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불쾌함을 유발한 아기 뜨개 인형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형이 아니라 너무 사람 같이 현실적이라 더 무섭다", "꿈에 나올 것 같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