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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워 보이는 이 사진, '영상'봤더니...기차에서 얌전히 만화 보는 아이의 '역대급 민폐'

기차를 탔다가 민폐 부자 때문에 이동하는 내내 괴로움에 시달렸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인사이트Dcard


이동 시간을 고통의 시간으로 만드는 민폐 승객들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기차, 비행기 등 대중교통에서 다른 승객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민폐 승객들의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좌석에 발을 올리거나 큰 소리로 떠드는 등 이들의 이기적인 행동은 이동시간을 고통의 시간으로 느껴지게 한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기차에서 민폐 행동을 한 한 아이의 아빠에 대한 내용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대만 대학생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디카드(Dcard)에는 기차에서 민폐 승객을 만났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대만의 고속열차 / CNA


기차에서 만화 시청하는 어린아이...쏟아진 분노 반응


글쓴이 A씨는 얼마 전 기차에 탑승했다가 불편을 겪었다.


이동하는 열차 안에서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던 그녀의 대각선 앞자리에 앉은 아이가 갑자기 만화를 보기 시작하면서 끔찍한 여정이 시작됐다.


아이의 아빠가 심심해하는 아이를 위해 태블릿 PC로 만화를 틀어준 것이 화근이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아이의 아빠는 여행 가방 위에 태블릿 PC를 올려 아이가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했다.


평화로워 보이는 사진이지만, A씨의 사연과 사진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아이 아빠의 행동을 지적했다. 대체 무슨 사연이 있었던 걸까.


인사이트Dcard


태블릿 PC 소음에 모두 귀 틀어막고 불만 터트려

승객들 항의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아이 아빠


아이의 아빠는 이어폰을 꽂지 않고 아이에게 만화를 틀어줬고 열차 내에는 아이가 보는 만화 소리로 가득 찼다.


다른 승객들이 여러 번 항의했으나 소용없었다.


결국 약 20분을 견디다 못한 A씨는 승무원에게 메시지를 보내기에 이르렀다.


인사이트(좌)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우) A씨는 열차 고객 서비스 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다. / Dcard


오전 10시 26분, 그녀는 열차 고객 서비스 센터에 '2호차 6번, 8번 좌석에 태블릿 PC를 올려두고 아이에게 동영상을 보여주는 부모가 있는데 너무 시끄럽습니다. 도움이 필요합니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10시 45분께 열차 차장이 나타나 아이 아빠에게 볼륨을 낮춰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아이의 아빠는 소리를 줄였다.


하지만 잠시뿐이었다. 아이 아빠는 차장이 떠나자 곧바로 소리를 높였다.


11시 22분, 그녀가 열차에서 하차할 때까지 소음은 계속됐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 앞에서 본보기가 돼야 할 아빠가 무슨 짓인가", "이어폰을 꽂고 틀어주면 해결될 문제인데 너무 이기적이다", "저런 부모가 어린아이를 둔 부모들을 욕 먹인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아이 아빠의 행동을 거세게 비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USA Today


사람들이 가장 괴로워하는 짜증 유발 승객은?


최근 여행 블로그 'Only Wanderlust'가 1,500명 이상의 여행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최악의 민폐 승객은 '좌석을 발로 차는 승객'이 9%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악취가 나는 승객'(8.7%)이 차지했으며 '큰 소리로 말하는 승객'(7.3%), '좌석을 심하게 젖히는 승객'(7.3%), '술에 취한 승객'(7.1%), '시끄러운 아이'(6.7%) 등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