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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후반에 직장 그만두고 '약대' 도전한다는 고졸 남성에게 누리꾼들이 보인 공통 반응

고졸 출신의 30대 직장인이 새로운 꿈을 찾아 나설 것을 예고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30대 후반 직장인, 꿈을 찾기 위한 도전 예고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고졸 출신의 30대 직장인이 일을 관두고 새로운 꿈을 찾아 나설 것을 예고했다.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 "30대 후반의 나이에 약대 도전 어떤가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해 파견직을 전전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미래를 위해 약대에 진학할 것을 밝히며 "공부를 하게 된다면 학원비나 생활비 등은 벌어둔 돈으로 충당할 예정이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면서 "미혼이라 처자식 걱정은 없다"고 했지만 "금수저가 아니라서 약국 차릴 돈은 없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30대 후반의 나이에 자신의 꿈을 찾아 도전하는 것을 응원했다. 이들은 "파이팅", "쉽지 않겠지만 마음 단단히 먹으면 꿈 이룰 수 있을 것 같네요", "응원합니다" 등의 댓글로 A씨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그럼에도 많은 누리꾼들은 그의 나이와 더불어 약국의 경쟁력, 약대 진학 등 많은 것들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공부하고 자격증 따면 나이가 40 중반일 텐데", "약대에 갈 만한 성적이 나오나요?", "약사가 되면 좋긴 하지만 약국이 워낙 많아서 잘될 수 있을까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걱정했다.


평생직장도 옛말...불안한 미래 대비 위해, 꿈 찾기 위해 N잡 뛰거나 이직하는 직장인들


평생직장이란 말이 사라진 지 오래인 요즘 자기계발이나 자아실현 등을 위해 퇴근 후나 주말에 부업을 뛰는 N잡러들이 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부업을 하는 인구는 2020년 47만 명에서 2021년 56만 명, 올해 5월 기준 약 63만 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중 60세 이상 부업 인구는 26만 6천 명으로 연령대 중 가장 많이 집계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 오랜 기간 한 회사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알아주는 곳으로 이직을 거듭하며 몸값을 키우는 직장인들도 적지 않다.


온라인 취업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천8백13명을 대상으로 '이직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직장 생활 시작 후 1회 이상 '이직'을 했다는 이들은 77.2%로 대다수가 이직을 하고 있었다.


이직 경험은 연차가 올라갈수록 높았다. 9년 차 직장인이 87.5%로 이직을 가장 많이 경험했으며 뒤를 이어 10년 이상(85.3%), 4년(83.3%), 8년(81.8%), 5년(81.7%), 7년(80.8%) 등의 순이었다. 1년 미만 직장인의 이직 경험도 절반 이상인 59.9%나 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변화무쌍한 취업 시장..."우려의 목소리 vs 건강한 사회현상"


다만 이런 사회적 현상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와 건강한 사회현상이라 일컫는 목소리가 공존하고 있다.


전자의 경우 "잦은 이직과 N잡 등으로 인해 전문가 양성까지 시간이 길어진다", "능력도 안 되면서 몸값만 불리는 일부가 문제다", "넓게 보면 사회에 도움은커녕 악이 된다"며 우려를 표한다.


반면 후자라 말하는 이들은 "한곳에 오래 고여있으면서 빛을 못 보는 것보다 훨씬 낫다", "활발한 이직 시장과 N잡 등이 많은 이들을 긴장하게 한다", "경쟁 사회에서 이런 사회 현상은 좋은 것 같다"등과 같은 의견을 제시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