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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뭘 자꾸 보여주려 하냐, 文은 비공개로 수해지역 갔다 왔다" 전 청와대 비서관 탁현민의 저격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수해 현장 지휘 방식을 지적했다.

인사이트탁현민 페이스북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수해 현장 지휘 방식을 지적했다.


지난 9일 공개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한 탁 전 비서관은 윤 대통령이 위기관리센터에서 핸드폰을 사용하는 사진에 "기본적으로 핸드폰을 들고 가면 안 되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대통령이 핸드폰으로 현장과 연결하는 것을 했다고 해도 그걸 왜 공개하나"라며 "국가위기관리 망이 통신사보다도 못한 것이다. 수많은 장비를 왜 갖다 놨나. 보안 앱이 깔려있는 비화폰이라고 치더라도 그걸 왜 공개하나. 그게 위기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장에 갈 때도 줄줄이 데려가는 게 아니다"라며 "그 읍이 침수되면 읍장을 만나는 것이 장·차관 만나는 것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뭘 한다는 걸 의도적으로 자꾸 보여주려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의전 연출을 두고도 연일 쓴소리


탁 전 비서관은 수해 현장에서 윤 대통령의 의전 연출을 두고도 쓴소리를 쏟아냈다.


지난 8일 그는 문 전 대통령이 군용 점퍼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윤 대통령이 민방위복을 착용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유하며 "제발 프로페셔널을 쓰셔라"라고 적었다.



사진 속 윤 대통령이 착용한 민방위복 팔에는 검은 바탕에 흰 글씨로 작성된 '대통령'이라는 표찰이 붙어있었다.


이를 두고 탁 전 비서관은 "용산의 비서관들은 대통령을 바보로 만들지 마라. 대한민국 대통령이다"라며 복장을 지적했다.


탁현민 "윤 대통령 이미지 디렉팅, 최저 수준"


지난달 10일에도 탁 전 비서관은 "(윤 대통령의) 이미지 디렉팅이 최저 수준"이라며 "이건 기술이기 때문에 전문가를 쓰라"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프로페셔널을 안 쓰면 진지해 보이지 않고 진지해 보이지 않으면 신뢰가 가지 않는다"라며 "신뢰가 가지 않으면 똑같은 말을 해도 사람들이 그 말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라고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