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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쿠키' 가사를 외국인에게 들려줬더니..."설마, 미성년자가 부른다고?"

한 통역사가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외국인에게 뉴진스의 'Cookie' 가사를 보여주며 들었던 반응을 공유했다.

인사이트YouTube 'HYBE LABELS'


동시통역사가 외국인에게 뉴진스의 노래 'Cookie'를 들려줬다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신인 걸그룹 뉴진스의 노래 'Cookie' 관련 선정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 통역사가 해당 곡을 들은 외국인들의 반응을 공유했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Bridge TV'에는 '뉴진스 쿠키 선정성 논란, 현지에서 직접 확인해 봤습니다 (ft. 동시통역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인사이트YouTube 'HYBE LABELS'


해당 영상에는 김태훈 동시통역사가 등장했다. 김 통역사는 지난달 17일 처음으로 뉴진스의 노래 'Cookie'에 선정성 논란을 제기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이날 김 통역사는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토론토 시민들에게 직접 뉴진스의 'Cookie' 가사를 보여줬다. 


인사이트youtube 'Bridge TV'


논란에 관한 배경 설명 없이 외국인들에게 솔직한 평을 들어봤다


김 통역사는 외국 시민들에게 'Cookie'를 들려주기 전 2가지 규칙을 정했다.


우선 논란에 관한 배경 설명 없이 가사만 보여주는 것이다. 논란에 관한 배경 설명을 하게 되면 선입견을 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논란 관련 배경 설명은 가사에 관한 솔직한 평가를 듣고 난 뒤에 하기로 했다. 


인사이트youtube 'Bridge TV'


시민 A씨는 노래를 듣고 난 뒤 "이건 명백하게 성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가사라고 봅니다"라며 "근데 그걸 억지로 전체관람가용으로 바꿔 놓은 느낌이에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성적이라고 한 이유는 '쿠키'라는 단어가 이중적인 의미로 쓰일 수 있어서이기 때문"이라며 "쿠키는 은어로 여성의 생식기를 의미하는 말이다"고 했다.


A씨는 "굳이 쿠키가 아니더라도 이 노래 가사만 보면 충분히 선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youtube 'Bridge TV'


노래가 '매우 선정적'이다...저스틴 비버 'Lolly'와 비슷해


또 다른 시민 B씨는 뉴진스의 노래 'Cookie'가 저스틴 비버의 노래 'Lolly'와 비슷하다고 했다.


'Lolly'는 저스틴 비버가 2014년 발표한 곡으로, 음식을 통해 성적인 비유를 했다는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김 통역사는 A씨와 B씨에게 'Cookie'를 부른 뉴진스 멤버들의 나이가 14세부터 18세까지라면서 선정성 논란이 일고 있음을 설명했다. 그러자 이들은 "논란이 되는 이유를 알겠다"며 공감했다.


인사이트YouTube 'HYBE LABELS'


김 통역사는 A씨와 B씨를 포함한 그 외 시민들에게 'Cute(귀여운)·lovely(사랑스러운)·appropriate(적절한)·very sexual(매우 성적인)' 4가지 형용사를 보여주며, 가사를 보고 난 뒤 느꼈던 감정과 유사한 곳에 스티커를 붙여달라고 부탁했다. 그 결과 'Very Sexsual(very sexual)'에 가장 많은 스티커가 부착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김 통역사는 "대부분 시민이 'Cookie'를 굉장히 선정적이라고 말씀해주셨다"며 "일부 시민들은 귀엽다고 하신 분들도 있었다. 하지만 아티스트 나이가 14세에서 18세라고 하니깐 선정적인 것 같다고 의견을 바꾸셨다"고 설명했다.


한편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는 'Cookie'가 선정성 논란에 휩싸이자 "뉴진스 및 당사 콘텐츠와 관련한 악의적 비방,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등의 행위에 대해 당사는 지속적으로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라고 김 통역사를 향해 강경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youtube 'Bridge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