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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첫 제사"란 직원과 "아들 훈련소 수료"라는 직원...누가 '휴가' 가야 할까요?

아버지 첫 제사라는 직원과 아들 훈련소 수료식에 가야 한다는 직원, 둘 중 한 명만 휴가를 쓸 수 있는 난처한 상황에 누리꾼들의 의견은 갈렸다.

인사이트지난 6월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연무관에서 열린 22-37기 26교육연대 2교육대 신병 수료식 모습 / 뉴스1 


두 명이 동시에 휴가 쓸 수 없는 상황 "아버지 첫 제사 vs 아들 훈련소 수료식"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A씨와 B씨는 한 회사에서 관리자 직급으로 근무하고 있다.


맡고 있는 업무 특성상 두 사람은 동시에 휴가를 쓸 수 없었다. 둘 중에 한 명은 반드시 남아 업무를 처리해야 했다.


그간 두 사람은 별 문제 없이 휴가를 조율해 왔지만, 공교롭게도 물러설 수 없는 일이 생기고 말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나의 아저씨'


"친아버지 첫 제사 가라"며 A씨 손 들어준 팀장...누리꾼 갑론을박 


A씨 친아버지의 첫 제사일과 B씨 아들 훈련소 수료식이 같은 날 잡히면서 어쩔 수 없이 한 명이 양보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A씨는 "자식이 나 혼자라 제사에 꼭 가야 한다"는 입장이었고, B씨 역시 "편부모 가정이라 나 아니면 수료식에 가줄 사람이 없다"고 했다.


당시 휴가 결재권을 갖고 있던 팀장은 "아들은 계속 볼 수 있지만 그래도 친아버지 첫 제사는 참가해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A씨의 손을 들어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연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재조명되며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을 이끌어냈다. 


사연 속 팀장처럼 아버지의 첫 기일이 더 중요하다는 이들은 "어떻게 엄마 혼자 하루 종일 있게 하느냐. 못할 짓이다", "첫 기일이면 그날 느끼는 슬픔이 어떨지 감도 안 온다", "첫 제사 지내 보면 진짜 장례식 때랑 분위기 똑같다. 이건 겪어보면 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반면 아들의 수료식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수료식 가면 가족들 다 있는데 혼자 두면 너무 속상할 것 같다", "편부모 가정이면 더 그럴 듯", "수료식 가 보니 마지막에 가족들이 다 내려와서 안아주고 축하해주고 하더라"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일부 누리꾼들은 "낮에 수료식 보내고 저녁엔 제사 보내고 이런 식으로는 안 됐던 걸까"란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육군훈련소 신병 수료식은 약 2년여 만에 가족들이 참여하는 대면 방식으로 변경됐다. 


지난 6월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연무관에서 진행된 훈련병 1천 700여 명의 수료식에는 이들의 가족과 지인 4천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수료식에선 '부모님에 대한 경례', '부모 등이 직접 계급장 달아주기' 등의 프로그램도 부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