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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왕이 들고 있는 초대형 다이아몬드가 '피에 젖은 보석'이라 불리는 이유는요

엘리자베스 여왕의 서거로 인해 왕관과 왕홀에 쓰인 다이아몬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인사이트엘리자베스 여왕 초상화 / Catdumb


영국 여왕 왕홀에 박힌 다이아몬드 '컬리넌'에 대한 관심 높아져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70여 년간 영국을 이끈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현지 시간으로 지난 8일 향년 96세 나이로 서거했다.


전 세계에서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영국 여왕의 왕관과 왕홀에 쓰인 다이아몬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 화려한 다이아몬드들에는 영국 식민지 국가들의 아픈 역사와 눈물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영국 왕홀과 컬리넌 / capetowndiamondmuseum


'피에 젖은 보석'이라 불리는 컬리넌


지난 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캣덤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다이아몬드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했다.


영국 여왕의 권위를 나타내는 왕홀에 달린 다이아몬드 중 가장 유명한 다이아몬드는 '컬리넌'이다.  하지만 '컬리넌'은 피에 젖은 보석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컬리넌'은  지난 1095년 남아프리카 트란스발 정부로부터 선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사이트컬리넌 원석 / etnet


식민지였던 트란스발 정부로부터 선물 받아


'컬리넌'은 1905년 1월 남아프리카 컬리넌의 프리미어 2번 광산에서 발견됐다.


컬리넌은 원석으로 3천106캐럿, 무게가 621.35g에 달했다. 


당시 남아공 트란스발 정부는 이 다이아몬드를 15만 파운드에 구입한 뒤 영국 에드워드 7세에게 생일선물로 헌정했다.


인사이트1885년 남아공 지도 / Slideplayer


트란스발은 1902년부터 1910년까지 영국의 식민지다.


당시 남아프리카 공화국 내에는 여러 국가들이 존재했는데 모두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게 됐다.


그중 한 나라가 트란스발이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보석 채굴권 얻기 위해 전쟁 벌인 영국


트라스발은 원래 보어인들이 살던 국가였다. 그런데 영국군의 강제 점령으로 인해 1902년부터 식민지가 됐다.


영국이 트란스발은 침략한 이유는 바로 남아공에 풍부한 다이아몬드 및 각종 보석 광물들 때문이었다.


인사이트GettyimagsKorea


2차례의 보어전쟁 중 2차 전쟁은 보석 채굴권 쟁탈전 때문이었다. 


영국은 보석 채굴권을 쟁탈하기 위해 45만 명의 군인을 동원해  트란스발 공화국을 초토화 시켜버렸다.


결국 전쟁에서 승리한 영국은 트란스발, 오라녜 자유국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인사이트capetowndiamondmuseum


2만 8천명 넘는 보어인 사망...피에 젖은 보석이라 불리는 이유


하지만 영국의 만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영국은 살아남은 보어인 중 12만명을 수용소에 가뒀다. 보어족이 전투능력이 우수해 다시 자신들을 공격할 수 있다는 원인에서였다.


12만 명 중 2만 8쳔 명이 수용소에서 아사하거나 전염병으로 사망했다.


희생자의 대부분은 어린아이들과 여성들이었다.


결국 영국 왕실을 상징하는 다이아몬드는 제국주의 시절 영국이 2만 8천 명을 학살 하고 얻어낸 피의 다이아몬드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