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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공개 지지했던 고등학생, 4개월 뒤 이런 평가를 내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 지지 연설을 해 화제를 모았던 K 고등학생 김민규 씨가 4개월 뒤 입장을 전했다.

인사이트국민의힘 공식 유튜브


윤석열 공개 지지했던 고등학생, 4개월 후 이렇게 답변해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 지지 연설을 해 화제를 모았던 K 고등학생 김민규 씨가 4개월 뒤 입장을 전했다.


지난 8일 매일경제는 윤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던 이들에게 다시금 윤 대통령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질문한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고3 학생이었던 김민규(19) 씨는 지지 당시와 조금 달라진 의견을 전했다. 


김씨는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연설을 맡을 정도로 열성적인 지지자였다.


당시 출범식에서 그는 "어느 새부터 정치는 멋지지 않았습니다. 권력보다는 국민을 향한 사랑을. 대통령직이라는 트로피보다는 공정과 상식이라는 철학을 먼저"라며 "사람들이 정말 열광하는 지점은 똑같은 것들 사이 튀는 무언가다. 남들은 우리를 불협화음이라고 조롱했지만 우리는 끝내 그것이 하나의 멋진 작품임을 증명했다"라는 연설을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다.


이제는 대학생이 된 김씨는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집권 여당이 구태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보수정당의 친박·친이계 논란, 진박 감정 논란 등 지양해야 하는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는 것 같다", "대통령께선 '민생에 집중하느라 당무에 개입할 수가 없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 지난달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노출된 '체리 따봉' 문자를 보면 그 명제가 깨진 것" 등 작심 비판을 이어갔다.


인사이트나무위키


"현 정권에 몇 점 주실 건가요" 물으니...


김씨는 "현 정권 점수를 굳이 매긴다면 지금의 여론 지지도를 고려했을 때 100점 만점에 50점"이라며 "정당 민주주의를 표방해야 할 정당이 다수의 논리로 당내 소수파를 비합리적으로 몰아냈다. 이게 문명사회에 있을 수 있는 일이냐"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다만 "얼굴을 걸고 특정 정당과 후보를 지지하는 기조연설을 한다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윤 대통령에 대한 애정과 정권 교체에 대한 염원으로 그 자리에 섰던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윤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기를 바라며 쓴소리를 계속하겠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윤 정부가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시민단체 예산을 삭감하는 등 정책 기조를 확립했다는 점에선 높은 점수를 줬다.


한편 취임 5개월 차를 맞은 윤석열 정부는 지지도가 20%대로 급락하는 등 위기를 맞고 있다. 윤 대통령이 이 같은 위기를 어떻게 이겨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