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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행 중 '여왕 사망' 소식에 버킹엄 궁전 다녀온 한국인이 전한 '현지 분위기'

영국 왕실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8일(현지 시간) 96세로 서거한 가운데 현지 상황이 전해졌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개드립'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영면에 들다


영국 왕실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8일(현지 시간) 96세로 서거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재위 기간 70년으로, 영국 최장 집권 군주이자 영국 연방의 수장으로 역사에 기록되었다.


9일(현지 시간) 외신과 영국 왕실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지난 8일 오후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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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진 바에 따르면 여왕은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4월, 70여 년을 해로한 남편 필립 공을 떠나보낸 뒤 여왕은 급격히 쇠약해졌다.


이후 올해 초에는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등 악재가 겹쳤다. 최근에는 간헐적으로 거동이 불편해 지팡이에 몸을 의지한 채 일정이 임박한 가운데 취소하는 일도 잦아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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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서거 소식 듣고 버킹엄궁 다녀온 한국인의 후기


여왕이 서거한 가운데, 런던 여행 중이던 한국인이 버킹엄궁의 현재 분위기를 전했다.


A씨는 "런던 여행 마지막 밤 여왕 서거 소식을 듣고 버킹엄궁에 다녀왔다. 역사의 현장에 있고 싶기도 했고"라며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개드립'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비가 오는 가운데 여왕을 추모하기 위해 모인 많은 인파가 담겨 있었다.


A씨는 "비가 오락가락했지만 사람들은 많았고 엄숙한 분위기보다는 노래도 부르고 박수도 치고 유쾌한 분위기에 가까웠다"라고 말했다.


한 광고판 모습을 공개하며 A씨는 "숙소 가는 길에 버스정류장마다 이 광고가 붙어있더라"라며 "연도 적힌 거 보고 돌아가신 줄 알았다. 낮에 건강 안 좋다고 봤었는데 설마 오늘 돌아가실 줄은 몰랐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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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추모 행렬...버킹엄 궁전 앞 상황은 이랬다


실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한 8일, 영국 곳곳에서는 시민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밤이 되자 궁전을 둘러싸고 꽃 수백만 송이가 놓였고, 촛불과 우산을 든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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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수 천명이 런던 버킹엄 궁전 앞으로 몰렸고, 궁전 앞은 침묵이 흘렀다.


때때로 누군가 영국 국가인 '하느님, 여왕 폐하를 지켜주소서(god save the queen)'를 선창하기도 했으며 많은 이들이 이를 따라 불렀다. 


한편 여왕의 서거로 왕위 계승권자인 여왕의 큰아들 찰스 왕세자가 즉각 찰스 3세로 국왕의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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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는 이미 공식적인 영국의 국왕이나, 관례에 따라 대관식은 몇 개월 뒤에 열릴 전망이다.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영국 최장 재위 군주이며, 기록이 확인되는 독립국의 군주들 가운데 프랑스 루이 14세 다음으로 긴 기간 왕위를 지킨 인물로 남았다.